지방직 7급 ‘지방자치’ 너무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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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7급 ‘지방자치’ 너무 쉬워!
  • 법률저널
  • 승인 2011.10.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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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시간 충분해



지난 10월 8일, 전국 각지에서 7급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시험 문제는 행정안전부 출제로 시험 당일 오후 6시에 문제와 가답안이 공개됐다.



과목별로 올해 지방직 필기시험을 살펴보면 먼저 국어와 영어는 평이한 편이었다. 국어의 경우 실용 국어 영역이 가장 많이 출제되었다. 고유어 문제를 제외하고는 수험생들을 어렵게 하는 문제들은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수월했다는 것이 수험 전문가와 수험생들의 일치된 평이다. 올해 영어는 장문의 문제들이 존재해 시간을 필요로 했으나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수준은 아니었다.



한국사 또한 대다수의 문제는 평이했으나 몇 개의 매우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B책형의 7번 문제는 그 난도를 미루어봤을 때 행안부의 평균 낮추기로 보일 수준이었다. 하지만 몇 개의 문제를 제외하면 문제 풀이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은 거시경제학에서 과반수이상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문제의 난도 자체는 이해위주와 개념정리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한숨이 날 정도는 아니었으나 수험생들은 계산문제가 많아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대부분의 7급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경제학에 비해 선택과목인 지방자치론이 너무 낮은 난도로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경제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지방자치론 문제를 살펴보며 형평성에 큰 문제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지방자치론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낮은 난도에 빠르게 문제를 풀어 시간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자치론 문제를 푸는 데에 걸린 시간이 10분 내외였다는 경험담도 나와 경제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을 더욱 속상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렵게 체감된 과목은 행정학이었다. 국가직에 비해서 매우 높은 난도였다는 평 일색이며 수험전문가도 난도가 높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 행정과 관련된 행정법령의 문제 비중인 높았는데 이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법령의 내용을 꼼꼼히 이해해야만 하는 수준이었다. 출제분포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전공자에게도 어려운 시험이었다며 지엽적이면서 깊이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로 큰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에 관련된 문제까지 출제되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



행정법은 국가직 시험과 비슷한 난도를 보였다. 문제는 조문의 출제비중이 높았고 출제유형이 다양해졌다. 지난해에 비해 케이스 문제, 옳은 지문을 묻는 문제, 조문상의 숫자 합을 묻는 문제 등 다양한 방식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헌법은 지난해 지방직 7급 시험보다는 다소 난도가 향상되었다. 헌법재판소 문제와 조문 문제가 절반정도로 나뉘었고 저항권 문제가 1문제 출제되었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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