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합격선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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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합격선 대폭 하락
  • 법률저널
  • 승인 2011.10.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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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89점에서 81점으로 8점 낮아져
 
지난 28일 오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공개됐다. 이번 합격자는 일반행정 215명, 행정 장애 18명, 선관위 24명, 세무 17명 등으로 총 602명으로 드러났다. 이번 시험은 수월했던 지난해에 비해 난도가 다소 상승했다. 특히 영어와 행정학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되어 예측 컷을 낮게 만들었다.
 
수험생들이 예상한 일반 행정의 커트라인은 딱 맞아 떨어졌다. 예상 컷은 80점에서 81점이었고 실제 발표된 일반행정 전국의 합격선은 81점으로 드러났다. 몇 년에 걸쳐 수험생활을 하면서 시험에 대한 감을 익힌 수험생들의 컷 예측이 예리했던 것이다.
 
지난 해 일반 행정 전국의 합격선은 무려 89.57점으로 높은 수치를 드러냈었다. 이에 비하면 올해 합격선은 8.57점이나 낮아졌다. 이는 지난 해 시험이 얼마나 수월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전국의 합격선은 77.64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합격선은 88점으로 일반 행정보다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선관위는 79.78점, 교육 행정 일반은 76.92점의 합격선을 나타냈다. 전체 합격선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은 외무직을 제외하면 검찰사무직으로 84.57점이었으며 지난 해 87.85점보다 3점 가량 낮아져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가장 낮은 합격선의 직렬은 장애와 저소득을 제외하면 공업 일반기계와 방송통직 전송기술 일반이 동일한 합격선을 보였다. 63.85점으로 가장 높은 검찰사무직보다 21점 가량이나 낮은 점수다.
 
필기합격 인원 602명 중 여성 합격자는 총 190명으로 31.6%에 달했다. 행정직에서는 여성 비율이 32.2%, 기술직은 다소 낮은 17.5%이며 외무직은 가장 높은 수치인 62.5%를 드러냈다.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여성 비율이 2.7% 떨어졌고 기술직도 3.8% 떨어졌다. 외무직만이 지난해보다 5.4%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점차 높은 연령의 합격자가 많아지는 공무원 시험의 경향에 따라 7급 국가직 필기합격자의 연령대도 다소 높아졌다. 가장 많은 합격자가 분포된 연령대는 28세에서 31세이며 다음으로 24세에서 27세, 32세에서 35세가 뒤를 이었다. 36세 이상 고령 합격자는 총 110명이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한 수치다. 51세 이상 합격자도 지난해 1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4명이나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다. 올해 최고령 합격자는 53세로 2명이다.
 
양성평등목표제로 인해 혜택을 본 여성 인원은 총 17명이었다. 우정사업본부 전국에 3명, 선관위 5명, 감사직 2명, 검찰사무 1명 등이며 모두 다소 낮은 합격선으로 합격을 거머쥘 수 있었다.
 
올해는 가산점 없이 합격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총 88명이 가산점 없이 합격했으며 전체의 14.6%나 되었다. 지난해 비가산 합격자 비율이 6.5%였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격증 가산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취업지원과 자격증을 모두 획득한 인원은 지난해보다 다소 적었다. 지난해 행정직 비가산 비율은 4.5%로 대부분의 합격자가 가산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는 행정직 합격자의 14.5%가 가산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들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면접시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등록이 가능하며 교정직 필기합격자는 10월 12일 실기시험에 통과해야 면접에 응시가 가능하다. 실기시험에 관한 자세한 공고는 10월 6일에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면접시험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다. 일반행정은 27일 시험에 응하며 나머지 직렬들은 28일과 29일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 면접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진행되며 본관 2층 중강당이 집합장소로 지정되었다. 개인별 세부 응시일정은 10월 20일에 공고된다.
 
필기시험 성적은 불합격자에게만 9월 29일부터 공개되고 합격자에게는 11월 16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추가합격자는 10월 12일 발표되며 사정에 따라 추가합격자는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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