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린 땀 '합격의 부메랑'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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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땀 '합격의 부메랑'이 되길
  • 법률저널
  • 승인 2003.02.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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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입법고시를 필두로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사법시험 1차시험이 줄을 잇는다. 시험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도 초조함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시점에 있다. 더욱이 집중적인 공부가 계속됨으로써 심신이 매우 지쳤거나 체력도 달리는 탓에 공부의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시험 당일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몸부림칠수록 더 초조해지는 게 수험생들의 마음 상태가 아닌가. 자칫 '스트레스의 악순환'에 빠져 마지막 정리에 실패해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들도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평소 배워온 것을 가볍게 정리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누구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이제는 실력을 쌓는 것보다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자기관리법이 더욱 중요한 셈이다. 불안감에 입맛이 없어도 평소대로 식사를 하되 과식은 금물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아무리 실력이 좋은 수험생도 초조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줄넘기, 맨손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관리 소홀로 인해 그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우(遇)를 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는 지난 한해 동안 시험 준비에 땀 흘린 모든 수험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정직하게 보답 받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번 1차 수험생들은 지난해 월드컵의 유혹을 넘어야 했던 난중지난(難中之難)의 상황이었다. 이 모든 장애물을 넘어 자신의 수험생활 계획대로 실천에 옮긴 수험생이라면 그동안 일궈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씨앗도 사계절의 기다림 끝에 열매를 맺듯이 지금 수험생들이 겪는 온갖 고통과 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거둘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땀으로 일궈낸 값진 선물인 4강의 신화를 생생히 목도(目睹)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이 어려운 수험생활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느냐에 의해서 미래에 얻게될 열매의 모습이 결정된다.

 
만물의 이치(理致)는 괴로운 일은 괴로운 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달게 받아 극복해야 꽃 피고 열매 맺는 법이다. 진실한 꿈과 진정한 열망은 꼭 실현될 수 있음을 우리는 지난 월드컵을 통해 체현(體現)했듯이 합격이라는 값진 열매를 따기 위해 한여름의 뙤약볕도 고단함도 수험생활 외적인 모든 요소들을 극복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보여줬던 만큼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과 소망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에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천재는 1% 영감과 99% 노력의 결정체다'라는 말이 있듯 고시 세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재능이 타고난 수험생이더라도 노력이 없다면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고시 합격이라는 열매는 바로 땀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에게 우리는 그동안 수험생들이 쏟아냈던 눈물과 땀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제 1차 관문이 지나면 더 좁은 또 하나의 문이 기다리고 있지만 최종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자의 모습으로 쉴새없이 달려간다면 그 어떠한 장애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더 수험생들 모두에게 눈물 젖은 땀으로 뿌린 씨앗이 값진 열매의 부메랑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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