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수석·최연소 합격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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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수석·최연소 합격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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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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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박성민씨 "꾸준히 규칙적으로 공부"
최고령 이지형·최연소 조현석씨 차지

올해 공인회계사시험에서 총 961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1차 합격자 등 총 2,798명이 응시해 최종적으로 961명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953명)보다 8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전년도(34.8%)보다 소폭 하락한 34.3%였다.


금융위원회는 전과목(5과목)에 대하여 각 과목 배점의 6할 이상 득점(절대평가)한 합격자수가 금년도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을 초과하여 절대평가로만 합격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961명 가운데 올해 동차 합격자는 28.4%(273명)로 전년도(17.9%, 17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해 동차생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2010년도 1차 합격한 유예생은 666명으로 전체의 69.3%에 그쳤으며 전년도(80.2%, 764명)에 비해 무려 10.9% 포인트 감소했다.


2010년도 및 2011년도 1차 합격자는 22명(2.3%)으로 지난해(1.9%, 18명)와 비슷했다.


전체수석은 2차시험 총점 447점(평균 80.73점)을 얻은 박성민(24·성균관대 경영학과 3년·사진)씨가 영예를 안았다. 최연소자는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현석(20)씨, 최고령자는 중앙대를 졸업한 이지형(40)씨였다. 특히 수석과 최연소는 '생동차'로 합격의 영예를 안아 주의를 놀라게 했다.


수석을 차지한 박성민씨는 발표 직후 법률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뜻밖의 수석으로 합격해 당황스럽고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수석 합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영학도로 자연스럽게 공인회계사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회계사가 되면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2009년 9월에 첫 시험 준비에 들어갔지만 학교 공부로 인해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시반 입실한 후 본격적인 공부를 한 끝에 1년여 만에 당당히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그것도 올해 처음으로 1차와 2차에 합격한 소위 '생동차'로 합격한 셈이다.  

 
그의 수석의 비결은 '꾸준함'이었다. 거의 매일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시간을 확보했다.


1차의 경우 시험 막판까지 기본서 중심으로 공부했다. 문제를 풀면서도 반드시 기본서를 통해 확인하는 등 기본서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의 2차는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복습을 하고, 특히 중요한 부분 위주로 반복 또 반복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재학 중이어서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회계법인에 갈 경우 삼일회계법인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계법인이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앞으로 공부를 더 할 생각도 있고, 취직할 생각도 있어 좀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회계사에만 머물지 않고 보다 더 큰 일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자신이 하는 공부 스타일을 믿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연소로 합격한 조현석씨는 20세의 약관으로 현재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조씨도 올해 생동차로 합격해 주의를 놀라게 했다. 그는 "운이 좋아 최연소가 된 것이지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감사하고 합격한 기쁨이 더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로에 대한 강의에도 쫓아다녔다. 고민 끝에 경영학도로서 회계에 대한 지식이 어딜 가나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공인회계사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2009년 하반기에 공부하기 시작해 사실상 1년여 만에 당당히 합격자의 이름에 올렸다.


그의 공부비법도 수석 합격자와 마찬가지로 성실함을 꼽았다. 조씨는 "굴곡이 없이 성실하게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차시험의 경우 인터넷으로 기본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면서 혼자서 공부했다. 2차도 회계감사만 강의를 듣고 독학으로 공부했다.


조씨도 아직 재학생이라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회계법인에 갈 경우 삼일회계법인에 갈 뜻을 내비쳤다. 앞으로 그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좀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에게 그는 "계획을 짜놓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합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계획의 실천을 강조했다.
한편, 여성 합격자는 총 243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으며 지난해(25.0%, 238명)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9년(20.7%, 194명)에 비해서는 약 5%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시험성적 조회는 2일부터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합격증서는 오는 15~21일 한국공인회계사회(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7길 12)에서 교부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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