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필기 끝 ‘수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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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차 필기 끝 ‘수사 안녕’
  • 법률저널
  • 승인 2011.08.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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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미회수, 접수번호 미제공 등 변화 많은 시험



경찰 수험가 최대 시험인 순경 공채의 2차 필기시험이 지난 토요일 치러졌다. 이번 2차 순경 공채 시험은 내년 과목 변경을 앞두고 선발 인원 확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접수 번호 없이 응시번호만 제공 되고 시험지 회수를 하지 않은 변화도 있었다. 이러한 변동 사항들로 한결 수월해진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채점과 커트라인 예측, 문제 이의제기 등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영어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구성상 독해 문항의 비율이 높았다. 어휘, 문법 등 전반적으로 준비를 열심히 한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풀어나갈 수 있는 정도의 문제들이었다. 이번 영어 과목의 당락을 결정하는 부분은 독해였다고 볼 수 있다. 독해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 되어 읽기와 빠른 문제풀이 능력을 충분히 연습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시간적으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영어 체감 난이도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시험의 영어과목도 난도가 비슷하거나 낮다는 평이 많았다.



수험생들을 긴장하게 하는 경찰학개론의 경우에도 1차 시험에 비하면 힘들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어려운 문제는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경찰학개론의 과목 평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고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엽적인 문제나 수험생들에게 낯선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아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았을 수준이었다.



형법의 경우, 과반수이상이 판례문제로 출제되었다. 이론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대부분 그 수준이 평이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1차 시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문제 형식에 관계없이 까다로운 판례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에 크게 당황하는 일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형소법은 수험생활을 한 경찰 수험생이라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들에서 출제되었다. 단순한 암기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으나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지는 않았다. 사례형 문제들로 인해 시간 조절에서 어려움을 느꼈을 여지는 있었지만 형소법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체감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시험으로 경찰 시험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는 수사 과목은 1차 시험에 비해 다소 높아진 난도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수험생들에게 고득점 과목으로 치부되어 왔던 수사가 이번 시험에서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출제가 되는 등 마지막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도 예년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시험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대해 “시험 공개를 하는 상황에서 시험지 회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시험지를 회수 하지 않았다.”며 이어 “지난 1차 시험에서 서울시 지원자가 충북에서 시험을 보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있었다. 때문에 시험을 치르고도 결시자 처리가 됐다.”고 변경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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