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총평 - 추리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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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총평 - 추리논증
  • 법률저널
  • 승인 2011.08.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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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현 일등로스쿨

지문의 길이나 제재 면에서 전년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난이도는 다소 높아진 시험이었다.


지문과 선택지 등 읽어야 할 정보의 분량은 2011년 시험과 거의 비슷한 정도였고, 제재 면에서도 법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과학기술, 인문학 등 골고루 출제되었다는 점은 전년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법학을 제재로 한 언어추리 문제 수는 줄고 대신 논증 특히 판단 및 평가 유형의 문제가 많아져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만 했을 것이다.


또한 유형의 변화라고 할 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가령 다산 정약용 선생의 <흠흠신서>에서 살인사건의 사실관계와 그에 관한 추리 내용을 발췌하여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암묵적 전제를 찾고 어떤 사실이 밝혀졌을 때 추론의 각 단계가 약화되는지 강화되는지를 판단하도록 한 3번 문제라든가, 하나의 제시문에 논증 두 개를 제시한 후 각 논증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전제들이 참일 때 추가적으로 어떤 결론이 타당하게 도출되는지를 물은 32번 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요컨대 논증 영역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강화됨으로써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수리추리나 논리게임의 경우에도 전형적인 형태의 문제 몇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제재를 활용한 창의적인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난이도는 전년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전년에 비해 평균 점수는 1∼2점정도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예년의 기출문제의 평가 기준으로 볼 때 다소 불분명한 듯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한두 개 있었다는 점과 후반부에 특정 번호의 정답이 밀집해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변별력이 높은 좋은 시험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시험이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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