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면접에도 개인발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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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면접에도 개인발표 포함?
  • 법률저널
  • 승인 2011.08.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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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올해 처음 발표 면접 시행, 전 공채에 적용



지난 충청남도 9급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서는 9급 면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면접 응시자들의 개인발표가 진행된 것이다. 충청남도는 면접시험 공고시 면접시험 개인발표자료 4부를 준비물에 포함시키며 발표주제를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발표 주제 중 1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A4 2매 이내로 발표 준비를 해오라는 것이었다.



발표 주제는 총 9가지로 관광객 유치, 백제역사 문화재, 향토문화 축제, 노인복지 향상, 농촌지역 발전, 기업육성 지원, 인구유입 확대, 정책 신뢰성, 시대변화 행정 등에 관련된 내용으로 개인 아이디어 제안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개인발표 면접 소식을 들은 수험생들의 반응은 ‘막막하다’ 일색이었다. 보통 7급에서부터 면접에 개인발표가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9급 수험생의 경우 발표에 대한 대비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면접에서 받을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대비, 공부를 하려는 마음가짐은 되어있었으나 예년에는 시행하지 않았던 발표에 어떻게 대처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면접시험 실시 전, 수험생들은 획기적이고 면접관들의 뇌리에 박힐만한 내용 준비에 분주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제한이나 발표 형식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각자 준비를 해 면접에 응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9급에 많은 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 처음 실시되는 해이니만큼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고려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수험생들을 난감하게 한 발표면접 시행에 대해서 충청남도 공무원 채용관계자는 “면접 강화 차원에서 금년에 처음 발표면접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면접을 통해 수험생들의 무엇을 보고자 하느냐는 질문에 “각 주제에 맞는 개인적인 의견, 아이디어를 본다. 기획 능력과 창의력을 보는데 어느 쪽에 더 치중되느냐는 면접관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실제 충청남도 면접에서는 준비해 온 문서를 읽어 내리는 사람도 있었고 PT 자료를 정리해 발표하는 사람 등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는 “서술로 내용을 풀이하기보단 발표와 기획 능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며 “발표 시간은 대체로 3분 내외로 주어진다. 때문에 중요한 내용만 추려 발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급 공채의 발표 면접은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좀 더 진행 후 이후에도 이어나갈 것인지 결정하게 되지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충남은 다가오는 소방공무원 시험에서도 이와 같은 발표 면접을 공고한 바 있다. 소방 관련된 내용으로 주제가 발표되었다. 한 현직 공무원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주제는 피하고 본인이 지망한 시군에 대한 시책, 시정방침 등을 홈페이지에서 파악, 습득한 후 내가 그 시군에 들어간다면 공무원으로서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식으로 발표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면접을 마친 충남 9급 수험생들은 면접관에 따라 발표의 반응이 천차만별이라며 발표에 대한 질문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이러한 면접 강화를 필두로 7급에서만 이루어졌던 발표 면접이 9급 공채에 퍼져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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