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한달이 당락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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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한달이 당락의 열쇠
  • 이상연
  • 승인 2003.01.2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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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사법시험 1차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고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도 2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겨우 2,30일동안 점수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모의고사 성적이 동일한 수험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큰 점수차를 보이는 것은 시험 당일의 심리적 요인이나 수험 기술과 함께 마무리 학습방법에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시험전문가의 분석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따라서 시험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평소 생활리듬을 지켜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사서 보기보다는 교과서에 충실하고 학원강의를 최대한 활용해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치거나 기출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다듬고 취약한 영역을 집중 보강하는 작전이 필요하다. 특히 수면시간을 갑자기 줄이거나 공부장소를 바꾸는 것은 좋지 않으며, 열심히 공부했다는 자신감을 항상 갖고 시험을 보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올 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공부하는 패턴도 무리하게 변경하기보다는 끝까지 계획대로 학습해 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나 합격자들은 조언한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초조감에 휩싸여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쉬우나, 능력과 수준에 적합한 단계의 학습계획표를 주 또는 일 단위로 치밀하게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는 것이 훌륭한 전략이다.


시험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과목별 마무리 전략을 살펴보면, 기본 3법의 경우 그동안 공부했던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전략이다. 기본적인 문제들의 개념과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실전 문제풀이 훈련을 병행하면서 정리해 나간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소홀히했던 단원이 없는지 확인하며 매일 전 범위에서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틀을 잡아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택과목도 비중이 낮다고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합격권에 수험생들이 많이 몰려 있어 소수점 차이로 당락을 가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법률선택과목도 필수과목의 수험전략과 별다를 것이 없다. 외국어 선택과목의 경우 반복학습에 의한 효과가 가장 큰 만큼 남은 기간 하루도 거르지 말고 연습과 문제를 계속 풀어보면서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히 주의를 쏟아야 하는 것은 선택과목의 시험시간이 35분에서 30분으로 5분 단축되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푸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득될 게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교과서를 붙들고 기본개념에만 매달려서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면서 모의고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실전 연습을 익히는 것이 마무리 학습방법의 요체라 할 수 있다. 또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힘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은 마무리 한달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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