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낮은 응시율에도 높은 경쟁률 과시
9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수험생들의 부담을 증폭시켰던 지난 국가직 시험의 응시율이 발표됐다. 응시율은 실경쟁률을 알 수 있어 수험생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이전에는 가집계를 통한 응시율을 공고해왔지만 행안부는 그와 같은 과정을 폐지했다. 시간을 들여 집계를 낸 뒤 정확한 응시율을 발표하는 것이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는 방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발예정인원 1,529명에 전국 출원인원 142,732명으로 발표됐던 국가직 시험에 실제로 응시한 인원은 105,114명이다. 37,618명이 결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뚫어야 하는 실 경쟁률은 68대 1로 하락했다. 올해 응시율이 73.6%였던 것과 같이 지난 몇 년간 국가직 응시율은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다. 2010년 74.9%, 2009년 73.5%, 2008년 76.5%로 모두 1,2% 소폭 변동했을 뿐이었다.
경쟁률이 높으면 응시율이 낮을 것이라는 설은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험에 응하는 수험생들 중에는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긴장감을 획득하기 위해 출원했거나, 7급 수험생이 9급 시험으로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보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연령제한 폐지에 따라 수년전 수험생활을 했던 이들 등 다양한 이유의 응시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응시율에 따른 실경쟁률도 수험생들이 체감할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직렬인 전국 행정일반의 경우, 48,079명 중 36,745명이 응시해 76.4%의 응시율을 보였다. 응시자가 줄었지만 전국 일행의 경쟁률은 여전히 백 단위를 과시하고 있다. 지역 일반행정은 출원인원 20,472명 중 15,814명이 시험에 응했다. 127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실경쟁률은 124대 1로 나타났다. 전국 일행에 비해 100가량 낮은 경쟁률이다.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인 직렬은 82%가 시험에 응한 관세 일반으로 108명 선발에 3,450명이 응시해 실경쟁률 31.9대 1을 나타냈다. 반면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인 직렬은 교육행정 일반으로, 8,172명의 출원자 중 절반 이하인 3,406명이 응시했다. 41.7%의 낮은 응시율을 보였으나 단 16명만을 선발하기 때문에 전국 일반행정에 가까운 실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기술직에서는 시설 토목일반이 78.3%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공업 전기일반이 61.2%로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기술직은 행정직에 비해 낮은 평균 71%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결시가 많았다.
이제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만이 남은 국가직 시험의 공고는 오는 6월 23일에 이루어진다.
직 렬 | 선발인원 | 응시율 | 실 경쟁률 |
총계 | 1,529 | 73.6 % | 68 : 1 |
행정직 | |||
전국 행정 일반 | 136 | 76.4 % | 270 : 1 |
지역 행정 일반 | 127 | 77.2 % | 124 : 1 |
우정사업본부 일반 | 141 | 78.8 % | 48 : 1 |
선관위 일반 | 18 | 71.9 % | 68 : 1 |
교육행정 일반 | 16 | 41.7 % | 212 : 1 |
세무 일반 | 86 | 78.5 % | 81 : 1 |
관세 일반 | 108 | 82.0 % | 31 : 1 |
통계 일반 | 14 | 67.7 % | 13 : 1 |
교정 남 | 207 | 72.9 % | 17 : 1 |
교정 여 | 10 | 72.7 % | 39 : 1 |
보호 남 | 63 | 74.8 % | 13 : 1 |
보호 여 | 16 | 78.0 % | 38 : 1 |
검찰사무 일반 | 198 | 74.0 % | 38 : 1 |
마약수사 | 3 | 63.9 % | 46 : 1 |
출입국관리 일반 | 149 | 73.0 % | 26 : 1 |
철도공안 | 13 | 67.3 % | 19 : 1 |
기술직 | |||
기계 일반 | 9 | 69.1 % | 62 : 1 |
전기 일반 | 13 | 61.2 % | 45 : 1 |
화공 일반 | 2 | 67.1 % | 151 : 1 |
농업 일반 | 36 | 74.5 % | 38 : 1 |
산림자원 일반 | 11 | 75.4 % | 91 : 1 |
토목 일반 | 24 | 78.3 % | 91 : 1 |
건축 일반 | 24 | 68.5 % | 187 : 1 |
방송통신 일반 | 10 | 68.3 % | 42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