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가직, 합격선 높아 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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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가직, 합격선 높아 질 듯
  • 법률저널
  • 승인 2011.04.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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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체감 난이도 낮아

과목별 평균, 합격점 소폭 상승 예상


 

14만 수험생들의 주사위가 던져졌다. 9급 국가직 공채시험을 준비한 전국의 수험생들은 4월 9일, 간절한 마음으로 책장 대신 시험지를 넘겼다.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치러진 이번 시험은 164개의 시험장에서 실시되었다. 평균 경쟁률 93.3대 1이라는 바늘구멍을 체감하고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가지각색의 표정들에서 시험을 끝낸 홀가분함 보다는 결과와 앞으로 이어질 남은 과정에 대한 부담을 읽을 수 있었다. 높은 경쟁률이니만큼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쟁률에 비례하는 높은 난이도의 시험을 예상했던 수험생들의 걱정에 비해 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특히 국어의 경우 많은 수험생들이 낮은 체감 난도를 느껴 수월하게 시험을 치렀다. 실제로도 올해 국어 과목의 문제는 평이했다. 언제나 그러했듯 실용 국어의 비율이 높았고 전년과 달리 문학 문제가 많았다. 수월한 가운데 몇 개의 고난도 문제가 수험생들을 고민하게 했으나 그 외의 문제들은 기본서를 충실히 본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올해 국어의 합격선은 90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매시험마다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영어는 역시 타과목에 비해 어렵다는 반응이다. 문제를 푸는 당시에 독해를 잘 해냈다고 체감했던 학생들도 예상보다 낮은 가채점 점수를 받고 있는 한편, 일부 학생들은 예상했던 정도의 난도로 출제된 것 같다는 의견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영어 과목의 당락은 독해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해 외에 문법이나 어휘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으나 독해 부분이 아리송했다. 수험생들은 고급 독해 스킬 연마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 타 과목들의 난도가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영어 과목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입장과 절대적으로 봤을 때 치솟은 난도는 아니라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실제 합격점이 나올 때까지는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해 당락을 점쳐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 해에 높은 난도로 논란이 되었던 한국사는 그에 비해서는 수월해진 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는 수험생 개인차가 컸던 과목이었다. 어느 정도의 수험기간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한국사 곳곳에 숨어있었던 함정을 잘 피해갈 수 있었으리라 예상되는 가운데, 신문이나 역사학자 저술관련, 회담내용과 삼국시대 역사상, 19세기 조선사회, 20세기 종교 활동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문제가 헛갈렸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학은 상대적으로 지문이 길어졌으나 체감 난도만큼 난도가 낮아졌고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해도 적정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로써 행정법, 행정학에서 고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계학도 큰 어려움 없는 난도로 출제되어 행정법학과 마찬가지로 고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 영어를 제외한 과목들은 충실히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을 도왔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체감 난도가 낮다보니 뒤늦게 실수를 발견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아깝다는 탄식과 함께 무릎을 치게 되는 몇 개의 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다. 시간 싸움 속에서 마킹 실수도 무시할 수 없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과 실수하지 않는 차분함이 동반되어야 하는 공무원 시험, 확실한 합격자 발표가 나봐야 무엇이 관건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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