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런 인재를 원한다 - 로스쿨 원장에게 듣다 ⑫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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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런 인재를 원한다 - 로스쿨 원장에게 듣다 ⑫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 법률저널
  • 승인 2011.03.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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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출범 이래 1,2,3학년 모든 학년 편제가 완성됐다. 2009학년도 첫 입학전형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전국 25개 로스쿨은 나름의 입학전형을 통해, 차별화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해왔다. 그간의 노력을 통해, 입학전형의 노하우가 쌓임과 동시에 일부 보완을 통해 보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졸업과 취업 시즌을 앞두고 로스쿨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많을 시점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전국 로스쿨 원장들의 기고를 통해, 각 로스쿨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향후 입학전형은 어떤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로스쿨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냉철한 인식과 규범적 해결능력을 갖춰야

신영수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입학실장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은 우리나라 법학교육 및 법조인양성의 산실로 자부해 온 경북대학교 법과대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지난 60여 년간 경향 각지의 유수 법조인들을 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새로운 법학교육의 전형과 양질의 법률가 양성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대 로스쿨은 입학정원 120명으로 국내 2위권의 학생 수와 전국 최상위권의 연구역량과 실적을 보유한 교수진을 확보함으로써, 교육의 질과 규모에 있어서 국내 최고·최대 법학교육기관의 명성에 걸 맞는 위상을 갖추고 있다.

법학교육의 패러다임이 시험을 통한 선발에서 교육을 통한 양성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종전과 같은 신입생선발의 패턴은 상당부분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경북대 로스쿨도 이런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입시전형 및 선발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를 통해 법학도로서는 물론이고 법조인으로서 소양과 인성을 갖춘 최우수 인재들을 지난 3년간 선발하였다.

2009년과 2010, 2011학년도에 걸쳐 나타난 경북대 로스쿨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들이 발견된다.

먼저, 입학생들의 전공 분포가 매우 다양해서 법학 등 사회과학계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점하는 가운데 사범계열, 공학계열, 의학, 약학계열, 예술계열 등 출신전공자들의 비율이 비교적 고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IT법을 특성화로 채택한 결과, 공학도 및 자연과학도의 비중이 타교에 비해 상대적 높은 성향을 보여 왔으나 점차 그 비중이 감소되는 반면 법학사의 비중이 증대하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성별 분포에 있어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중은 7:3에서 6:4로 여학생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학부기준으로 타교출신과 자교출신의 비율은 일정 수준(4:1 정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원학생들의 비율을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지원자들의 전공 및 성별, 자교출신의 비중도 최종합격자의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의 두 가지 점을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우리 로스쿨이 IT법을 특성화했다고 해서 IT관련 사전지식 및 경험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어떠한 전공배경을 가지고 있든지 경북대에서는 IT법 관련 교과목들이 국내 어느 로스쿨 보다 다양하고 심도 있게 제공되고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따라서 IT관련 전문성을 갖춘 학생을 우대 내지 우선 선발하는 의도와 전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다만, 전공여하에 관계없이 본인이 원할 경우 IT법 전문법률가로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경북대 로스쿨에서 IT와 관련된 선택과목을 수강하여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의 수는 약 30명 안팎으로서 전체의 25% 정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다수의 학생들은 여전히 일반 민·형사법을 위시하여 금융, 인권, 국제법 등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 다양한 과목들을 다양하게 선택하여 전문성을 배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 가지는 학부출신으로 자교 내지 지역 학생을 우대하는 전형은 제도상으로는 물론이고 교육방침상 가능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방향이라는 점이다. 현재 경북대 로스쿨 재학생의 출신지역은 전국각지에 걸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수도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수는 전체의 40%가량,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한 학생의 비중도 약 70% 안팎에 이르고 있다.

경북대 로스쿨은 각 분야의 대학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고 예비법조인으로서 사회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규범적 해결능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그 문호가 열려 있으며, 우리 로스쿨을 통해 한국사회는 물론이고 인류의 공영과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 법률가로 양성, 배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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