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2차, '컷' 대폭 상승...수석 성미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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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2차, '컷' 대폭 상승...수석 성미애씨
  • 법률저널
  • 승인 2010.12.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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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55.587점→63.37점 ↑

올해 법무사 2차시험 합격선이 대폭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0월 22, 23일 양일간 실시된 제16회 법무사 제2차시험 합격자 121명을 확정, 23일 발표했다. 합격인원은 선발예정인원보다 1명이 늘었지만 응시자 대비 19.3%의 합격률로 지난해(21.6%)에 비해 떨어졌다. 경력자는 10명이 응시해 올해 1명의 합격자를 냈다.


합격선은 63.375점으로 지난해(55.587점)보다 무려 7.78점이 상승했다. 2008년에는 법무사 시험이 시행된 이래 최저의 합격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합격자의 평균점수도 66.889점에 달했으며 지난해(58.883점)에 비해 8점이나 상승했다.


이번 2차시험의 최고득점자는 평균 74.613점을 얻은 성미애(38·청주대 법학과 졸업)씨가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성씨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합격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석까지 하게 되었다니 얼떨떨하고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재시로 합격한 그는 하루 10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집중해서 꾸준히 공부한 것이 합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씨는 법대를 졸업했지만 IT관련 회사에 다니면서도 법무사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결국 그는 2008년 10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곧바로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한 끝에 2년만에 꿈을 이뤘다. 

 
올 2차시험에서 1·2차 동시합격자도 최다로 지난해 기록을 깼다. 올해 1차 합격자 365명 중 314명이 응시, 53명이 합격해 전체의 43.8%로 지난해(40.8%)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응시자대비 동차합격률도 12.8%에서 16.9%로 껑충 뛰었다.


동차합격자의 비율은 2003년(9회) 33%에서 2004년(10회) 36.4%로 껑충 올랐다가 2005년(11회)에 25.4%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2006년부터 31.7%로 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07년33.1%, 2008년 39.2%, 지난해 40.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처럼 올해 동차합격률이 높은 것은 2차시험 일정이 지난해보다 한달 늦춰져 올해 1차 합격자들의 수험준비 기간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17.4%(21명)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여성 합격자는 2000년 10%(8명), 2001년 14.9%(15명), 2002년 20%(20명), 2003년 14%(14명), 2004년 26.4%(32명), 2005년 17.2%(21명), 2006년 14.6%(18명), 2007년 20.7%(25명), 2008년 17.5%(21명), 2009년 20%(24명)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합격자의 연령을 보면 '30세 이하'의 젊은층은 11명(9.1%)로 지난해(7.5%)보다 증가했으며 '36세 이상'도 77.5%(93명)에서 80.2%(97명)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1∼45세'가 33.1%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22.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36∼40세'가 22.3%, '46∼50세' 14.9% 등의 순이었다. '51세 이상'의 고령자는 지난해와 같은 12명이었으며 최연소와 최고령 합격자는 각각 23세, 63세였다.


합격선이 상승하면서 전체 과락률도 40.1%(251명)으로 지난해(48.6%)보다 줄었다. 과목별로는 지난해 가장 높았던 민법이 올해는 1.6%(10명)에 그쳐 대부분 과락을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2과목인 형법과 형소법이 28.8%(180명)로 가장 높았으며 제3과목 25.6%(160명), 제4과목 11.8%(74명) 등이었다.


한편, 3차시험은 제2차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2011년 1월 28일 대법원 본관 제406호 소회의실에서 치러지고, 응시자는 시험당일 시험시작 30분 전까지 응시표와 주민등록증 기타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하고 대법원 본관 제410호 응시자대기실로 출석하여야 한다. 최종 합격자는 2011년 2월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험성적은 2011년 3월 23일까지 3개월간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우편 및 전화에 의한 성적문의는 할 수 없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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