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시험 시간 연장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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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 시간 연장 계획 없어
  • 법률저널
  • 승인 2002.1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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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답안지 개정 후 논점 잡기 위해 상당 시간 필요


법무부는 수험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2차 사법시험 시간 연장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차 시험 시간 연장은 시험 문제가 예전 논술형에서 사례 문제로 전환되면서 제기되다가 최근 2차 답안지가 개정되면서 조금씩 수험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2차 답안지가 180행에서 132행으로 바뀌면서 답안을 작성하기 전에 논점을 잡고 간결하게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미 2차 답안지를 개선할 때 지금까지 답안을 통해 수험생들의 일반적인 서술 분량을 충분히 참조했다"며 "법조인을 선발할 때 복잡한 사실관계를 논리적으로 해석·요약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미 개선된 답안지를 통해 모의고사를 치러보고 있는 학원에서는 대체로 현행 답안지에 만족을 표시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태학관의 한 관계자는 "개선 답안지로 문제를 풀어본 학생들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약 20~30%의 학생들이 시간이 부족해 답안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어든 행수로 인해 학생들이 문제를 접한 후 행수에 맞게 답안의 골격을 구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 수험생은 "막상 1페이지 분량의 문제를 접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시간에 쫓기게 된다"면서 "조금의 여유를 주면 충분한 사고를 통해 실력껏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암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 늘려도 실력을 갖춘 사람만이 답을 해 시험 변별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수험생의 변론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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