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수석·최고령·최연소 합격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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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수석·최고령·최연소 합격자 인터뷰
  • 법률저널
  • 승인 2010.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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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제47회 변리사시험 수석 합격·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졸업


 

 

 

 

 

 

신동환 제47회 변리사시험 최고령 합격·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

 

 

 

 

 

 

김현호 제47회 변리사시험 최연소 합격·KAIST 화학과 3년 재학

 

김소연 “건강관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신동환 “매일매일 흐트러짐 없이 꾸준한 생활이 중요”
김현호 “심신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시간관리 중요”


올해 제47회 변리사 시험에서 244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금년도 변리사 2차시험은 총 출원자 1371명 중 1230명이 응시, 89.7%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19.8%로 전년도(19.6%)보다 소폭 상승했다.


영예의 수석은 2차시험 성적 평균 66.58점을 얻은 김소연(29)씨가 차지했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신동환(38)씨, 최연소 합격자는 김현호(21)씨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한 김소연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예년 수석 합격생들의 수기를 읽어오면서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늘 궁금해왔는데 제가 수석으로 합격하였다는 사실이 어리둥절할 뿐"이라며 "동시에 그간의 공부방법에 대한 의심과 불안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서서히 변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수석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수석의 영예를 안기까지 '칠전팔기'의 수험생활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근소한 차로 연이은 불합격이 힘들게 했지만 다른데 눈을 돌리기보다는 더욱 변리사시험 준비에 철저해 질 수 있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불안함도 커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기본에 더욱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결국 '수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전자전기공학을 공부하면서 전반적인 IT기술 개념을 서술하고 설명하여 전달하는 과정에 흥미가 있었다"며 "전공과목에 대한 발전가능성을 체감하여 이를 전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문과적 사고로 접목할 수 있는 직업인 변리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의 수험생활 노하우는 요가나 조깅을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공부가 지루할 때는 수험생들과 토론을 하거나 학원강의를 실전처럼 임했다. 특히 그는 떨어질 때마다 초시생이라는 암시를 걸어 자만하지 않고 기초적인 개념에 충실하려는 노력이 수험노하우라면 노하우다.


김씨는 "시험당일의 몸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여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 평소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시험당일에는 펜을 놓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합격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최고령으로 합격한 신동환씨는 최고령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할 정도로 젊다. 그도 좋은 결과를 내어 기쁘기도 하지만 아직 40세도 안된 나이에 최고령이라는 의외의 수식어를 갖게 되어 무척 당혹스럽다고 했다. 신씨는 서울대 전기공학부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의 마친 엘리트다. 그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우전자에서 5년 근무하며 병역을 필하였고, 병역을 마친 후 외국계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했다. 약 10년간 디지털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연구원으로서 연구개발에 매진하였으며 의미있는 성과도 이뤄냈다.


소위 잘 나가던 그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변리사로 눈길을 돌린 것은 아내의 권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한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연구개발을 통해서가 아니라 동료들의 연구성과물인 특허 등의 산업재산권을 지키는 일을 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1남1녀의 가장으로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수험기간동안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여 출산하는 과정에서 남편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의 합격 비결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하며 매일매일 흐트러짐이 없는 꾸준한 생활이었다. 또한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앞으로 "전기전자분야의 특허업무를 주로 하게 되겠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산업분야까지 관심을 가지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변리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외국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기회가 되면 특허선진국에서 유학하여 국익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은 지난해이어 올해도 KAIST가 차지했다. 21세의 약관으로 최연소로 합격한 김현호씨는 현재 카이스트에서 화학, 전기및전자공학을 전공하는 3학년 재학생이다. 생명화학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1년이라는 단기간에 합격한 소감을 묻자 김씨는 "많은 행운이 따른 것 같다"며 "합격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겸손해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변리사란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흥미가 있었기에 변리사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그는 하루에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했고,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했다. 특히 하루에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보다는 최대한 효율을 높여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연소 비결에 대해 김씨는 "한 가지 주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했다"며 "책에서 접하는 모든 내용들을 시험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하여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배제하였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암기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활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공부하고, 취침하는 것은 심신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는 것.


다음은 합격자들과의 일문일답

-소감 한마디
김소연(이하 김)=예년 수석합격생들의 수기를 읽어오면서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늘 궁금해왔는데 제가 수석으로 합격하였다는 사실이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동시에 그간의 공부방법에 대한 의심과 불안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서서히 변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들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펜을 놓지 않으신다면 놀랄만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신동환(이하 신)=이제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고 마음이 홀가분할 뿐만 아니라 결혼후 공부를 시작하여 양가 부모님과 아내에게 항상 죄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어 떳떳할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김현호(이하 현호)=매우 기쁩니다. 저에게 많은 행운이 따른 것 같습니다. 합격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변리사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김=전공인 전자전기공학을 공부하면서 전반적인 IT기술 개념을 서술하고 설명하여 전달하는 과정에 흥미가 있었고, 전공과목에 대한 발전가능성을 체감하여 이를 전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문과적 사고로 접목할 수 있는 직업인 변리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문직이라는 이점과 여성으로서 저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저의 적성과 맞을 것이라는 확신에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신=아내의 권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연구개발을 통해서가 아니라 동료들의 연구성과물인 특허 등의 산업재산권을 지키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호=대학교 2학년을 마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변리사란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흥미가 있었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의 과정은. 
김=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비로소 합격이라는 기쁨을 누립니다. 1차시험에 낙방한 경우에는 다른 기회(2차 과목 준비, 취업 등)에 눈을 돌리지 않고 다음 1차 시험만을 준비하였고, 2차시험에 낙방한 경우 역시 나름대로 정리한 1차 과목의 단권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공부해왔습니다. 2차시험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였고, 동차 2차 시험 낙방 후에는 학원 GS강의를 진도의 표준으로 삼아 회독수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왔습니다.


신=2007년 10월부터 민법공부를 시작으로 변리사과정에 입문하게 되었고 2008년 45회 1차를 낙방하고 다시 매진하여 2009년 46회에서 1차를 합격한 후 2010년 47회 2차에서 기득권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현호=2009년 6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휴학을 하고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동시간이 짧은 덕에 나름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했고,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하였습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보다는 최대한 효율을 높여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김=간발의 차이로 2차시험에 불합격한 경험과 연이은 불합격으로 소심해지고 불안해하는 성격 탓에 점차 협소해지는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발의 차이로 불합격한 경험은 다른 기회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더욱 시험 준비에 철저해 질 수 있는 의지로, 협소해지는 인간관계는 그 가운데서도 저를 끝까지 놓지 않고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경험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신=무엇보다 수험기간동안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여 출산하는 과정에서 남편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호=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이며, 그것이 나에게 적합한 방법인지 파악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행착오가 필요했습니다. 잘못된 공부방법으로 인해, 실력향상이 되지 않아 좌절할 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장 자신을 괴롭힌 과목과 대응방법은.
김=선택과목인 회로이론은 한끝차이의 실수가 해당 문제의 점수를 통째로 잃게 하는 치명적인 과목이었습니다. 회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분모 한 글자를 잊는 바람에 30점을 잃은 경험은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합니다. 결국 회로이론은 반복을 통해 기본적인 문제를 정확히 해석하고 풀이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개념은 반복적인 문제풀이와 기본서 정독을 통해 그 개념을 확장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이는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특허법의 경우 내 입맛에 맞게 저술된 교과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많이 느끼기도 했지만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던 과목은 민사소송법이라고 생각되는데 그에 대응방법은 단권화하여 책의 내용이 머리속에서 선명하게 떠올라 앞뒤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현호=민사소송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공부기간이 매우 짧아 법리의 이해보다는 답안작성 위주로 공부하였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2차시험 준비기간의 대부분의 시간을 민사소송법을 공부하는데 보냈습니다. 딱히 대응방법은 없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목차, 판례문구 등을 암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험노하우가 있다면.
김=수험생활이 길어지는 탓에 타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3~4년이 지나자 건강상 문제와 공부에 대한 지루함이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때부터 요가나 조깅을 통한 건강관리 또는 기분전환을 꾀하였고, 공부에 대한 지루함은 함께 공부하던 수험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매회 새로운 문제가 제공되는 학원강의를 실전과도 같이 대함으로써 해소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른 수험생들의 공부시간과 뜨거운 열정은 따라갈 수 없었지만 저만의 노하우를 믿으면서도 낙방할 때마다 초시생이라는 암시를 걸어 자만하지 않고 기초적인 개념에 충실하려는 노력이 수험노하우가 되어주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자신합니다.


신=1차를 준비하면서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 수영을 통해 건강관리를 잘 했는데 2차시험 때에도 체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하며 매일매일 흐트러짐 없이 꾸준한 생활을 한 것도 소위 말하는 슬럼프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현호=시험을 위해 수많은 내용들을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한 가지 주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책에서 접하는 모든 내용들을 시험에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제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하여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배제하였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암기로 대체 하였습니다.

-1차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김=일단 1차시험의 전제가 되는 영어점수를 따기 위해 주력하였습니다. 간혹 영어시험과 1차시험을 병행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미리 영어점수를 얻어둔 후 넉넉한 기간을 두고 1차시험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민법은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를 정독하여 이해한 이후 조문을 기존 책만한 크기로 편집하고 중요판례를 적시해놓은 책을 구입하여 문제집을 반복풀이하면서 틀리는 문제의 해당조문에 체크하고 해설하면서 저만의 기본서 요약집을 만들어 공부하였습니다. 특허법은 기본서 정독 후 객관식 문제집을 반복하면서 궁금한 부분만 기본서를 참고하고,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은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을 번갈아 반복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차 과목은 이해중심이므로 기본강의가 필수적이며 강의 수강시 복습을 빼먹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1차시험은 객관식이므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옳고 그름을 빨리 판단할 수 있도록 반복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특허법과 상표법의 경우 중급강의나 2차강의를 들으면서 2차준비도 병행하였더라면 하는 것이고, 2번째 1차시험을 준비하면서 민사소송법을 최소한 한번쯤은 강의를 통해서나 1회독 하였더라면 하는 것입니다.


현호=스터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학원 강의를 수강하면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저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들을 경우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든 기본강의를 학원에서 수강하였습니다. 모든 법과목 기본서는 5회독 정도 하였고, 객관식 문제집을 2번 풀었습니다. 자연과학은 따로 강의를 듣지 않았고 매일 틈틈이 공부하였습니다.

-2차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김=학원강의를 위주로 강의진도에 맞추어 회독수를 늘려갔고, 한달에 두 과목을 정해 번갈아 가며 수강하여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2차시험은 특히 시간안배에 신경을 썼고 2차 공부의 초점을 시험 당일에 맞추어 제 몸과 실력이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조절하였습니다. 법과목은 모두 얇은 교재를 선택하여 단권화해 가는 방법으로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어 반복하였고 회로이론은 하루에 일정한 양의 문제를 풀이하여 더 짧은 시간안에 정확한 답을 구하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회로 역시 노트를 만들어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나 풀이가 까다로운 문제, 통째로 암기하여야 하는 문제는 필기해두고 시험직전에 훑어보는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전체적인 1독이 필요하나 시험 당일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논점만 뽑아 반복하여 훑어보았습니다.


신=동차때 2차시험을 본 후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가 GS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는데 기본서를 반복하여 개념을 바로 잡은 후부터는 답안작성을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례집, GS문제, 기출문제 등을 많이 풀어보면서 답안작성연습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호=1차시험이 끝나고, 2차시험까지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본강의들을 생략하고 사례강의부터 수강한 뒤 바로 실전GS를 수강하였습니다. 답안 쓰기 연습을 하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꾸준히 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강제성을 두어 스터디 맴버들과 함께 매일 사례1~2시간 쓰기 등을 하며 답안 작성의 감을 익혔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발표자를 정하고, 최신 논문들을 요약 발표하여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한 대비를 하였습니다.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김=시험당일의 몸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여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시험당일에는 펜을 놓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시험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신=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호=노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 긍정적인 사고 등 여러 가지 추상적인 단어들이 많이 떠오르지만 정말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공부하고, 취침하는 것은 심신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이것은 장기적인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험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김=수험생의 입장으로서 1,2차 합격발표기간이 단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수험기간보다 발표를 기다리는 기간이 더 고통스러운 것이 수험생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신=변리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할 과목은 산업재산권법이어야 함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과목과 민사소송법에 더 치중하는 수험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특허법과 상표법 등 전문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이 요망됩니다.

-공단의 시험행정서비스는 어떤가.
신=산업인력공단의 경우 변리사시험을 주관하게된지 얼마되지 않아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현재는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2차시험 점수를 발표하면서 각 문항별 득점내역도 같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항별 점수공개는 수험생들이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력을 향상하고 수험기간을 단축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변리사라는 직업의 전망은.
김=이후 수습과 입사를 통해 비로소 실감하게 되겠지만 IT강국으로서 전자분야에서는 기술에 대한 재산이라는 개념이 점차 일반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변리사라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면 직업으로서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믿고 공부해왔습니다.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으로서는 본인이 선택하게 된 계기를 되돌아보고 변리사라는 직업의 전망에 대한 확신에 흔들림 없이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변리사업에 종사해보지 않고서 전망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어느 분야든 포화되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자신이 변리사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전망은 밝다고 생각됩니다.


현호=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저로서는 변리사라는 직업의 전망이 어떠할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얼마 전까지 변리사시험의 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수험생이었습니다. 때문에 목표로 한 직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공부하였습니다. 그러한 바람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앞으로 진로는.
김=우선 사무소에 입사하여 전반적인 변리업무를 파악하고 직업인으로서 사회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후의 진로는 이 과정을 익히고 난 후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신=전기전자분야의 특허업무를 주로 하게 되겠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산업분야까지 관심을 가지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싶고 변리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외국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기회가 되면 특허선진국에서 유학하여 국익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호=가장 급한 것은 병역문제의 해결입니다. 졸업 후 취업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자기계발을 할 생각입니다.

-동료나 후배 수험생에게 한마디.
김=스스로의 능력과 끈기를 믿으시고 하루하루 실력을 갈고 닦으시면 틀림없이 합격에 이르게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건강관리를 하나의 시험과목으로 생각하시고 시험당일까지 최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시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신=일단 수험계에 발을 들여놓으셨다면 오로지 합격만을 생각하고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변리사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목소리나 좌절감을 주는 말들에는 귀를 닫으시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부에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현호=수험생활은 고된 시간의 연속입니다. 그 때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빛나는 결실을 맺을 거라 확신합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흔들리는 저를 끝까지 잡아주고 믿어주신 부모님과 저보다 더 마음 고생했을 동생들, 산보다도 더 큰 마음으로 제 옆에서 항상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졸업 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저희 학교측에도 늘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한가지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손을 놀리던 이름모를, 얼굴모를 모든 수험생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격려와 용기를 주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양가부모님께 깊이 감사 드리고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형님내외, 처남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힘든 준비기간동안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준 주형, 현수 그리고 언제나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영경에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현호=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합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음을 주신 아버지, 어머니, 동생 그밖에도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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