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변리사시험 고학력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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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변리사시험 고학력자 강세
  • 법률저널
  • 승인 2010.11.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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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씨 수석 영예...여성 28.7%%
과락률 상승...특허법이 가장 높아
 
올해 제46회 변리사 시험에서 244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8명이 증가한 수치다.


금년도 변리사 2차시험은 총 출원자 1371명 중 1230명이 응시, 89.7%의 응시율로 지난해(91.7%)에 비해 2% 포인트 떨어졌지만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19.8%로 전년도(19.6%)보다 소폭 높아졌다.


합격선은 57.41점으로 지난해(58.91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응시자의 전체 평균도 47.74점에서 46.25점으로 떨어졌다. 


영예의 수석은 66.58점을 얻은 김소연(29·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졸업)씨가 차지했으며, 선택과목은 회로이론을 택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김현호(21·KAIST 화학과 3년)씨, 최고령 합격자는 신동환(38·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씨가 각각 차지했다.


금년도 2차시험 합격자를 분석해 보면, 여성은 전체 합격자의 28.7%인 70명이 합격하여 전년도(30.1%)에 비해 1.4% 포인트 감소했다.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25%선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0%에 달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월드컵 등 빅 스포츠가 많았던 올해도 다른 국가고시처럼 여풍(女風)이 예상됐었지만 변리사 시험에서는 재현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26∼30세 합격자의 비율이 가장 컸다. 전체 합격자의 45.5%인 111명이었으며 전년도(42.9%)에 비해 3%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36세 이상도 15%에서 19.3%(47명)로 무려 4.3% 포인트 증가해 두각이 눈에 띄었다. 반면 31∼36세는 13.1%(32명)에 그쳐 전년도(20.4%)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5세의 젊은층도 22.1%(54명)로 소폭 증가했다. 대학원 이상의 고학력자도 21.7%(53명)로 전년도(18.6%)보다 크게 늘었다.


합격자의 전공을 살펴보면 법정, 상경 등 인문계 전공자는 4명(1.6%)에 그쳐 지난해(4.4%)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진 반면 기계, 전기, 화학 등 이공계 분야 전공자가 98.4%를 차지해 인문계의 벽이 높았다.

 
이공계 합격자 중에서도 전기·전자 전공이 44.3%(108명)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35.8%)보다도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화학·약품·생명이 25%(61명), 기계·금속 13.1%(32명) 등이었으며 토목, 건축, 산업공학 등 기타는 16%(39명)였다.


선택과목별 합격자 분포를 보면, 인문·사회에서는 41명 합격자 중 디자인보호법 선택자가 41명으로 싹쓸이 했다. 지난해 4명이 합격했던 저작권법 선택자는 한명도 없었다. 기계·금속에서는 16명 합격자 중 열역학이 11명으로 절대 다수를 점했고, 금속재료(3명), 기계설계(2명) 등이다. 전기·전자에서는 143명 중 회로이론이 118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데이터구조론(16명), 제어공학(7명), 전기자기학(2명) 등이며 반도체공학 선택자는 없었다. 화학·약품에서는 40명 중 유기화학이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학반응공학(11명), 약품제조화학(3명), 분자생물학(1명) 등이다. 


올해 특허법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체 응시자의 평균도 47.74점에서 46.25점으로 낮아졌다. 성적분포를 보면 59∼50점이 41.5%(510명)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도(44.2%)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49∼40점이 18.1%에서 24.3%(299명)로 크게 증가했으며 과락률도 22.3%에서 25.3%(312명)로 높아졌다.


필수과목에서는 역시 민소법이 전략 과목이었다. 민소법이 44.95점으로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 상표법 43.60점, 특허법 40.88점으로 뒤를 이었다. 민소법의 경우 60점 이상이 5.5%(58명)에 달했으나 특허법과 상표법은 각 1명에 그쳐 올해도 특허법과 상표법이 당락의 주요 변수였다.


특히 특허법의 과락률은 33%(393명)에 달해 전년도(24.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상표법과 민소법도 각각 20.7%에서 25.7%(279명), 20.5%에서 26.9%(283명)로 증가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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