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 일산 지구대에 근무하던 정모 경사(44)가 일산 주엽동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남편과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모 경사는 평소 직장 내 왕따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그로 인해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모 경사는 올해 6월부터 질병휴직을 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직장 내 왕따 스트레스로 자살한 것이라 주장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 측에서는 “오랜 휴직기간 중 자살한 것이라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 며 “어느 직장이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를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관련 수험게시판을 통해 이같은 경찰공무원의 비보에 대해 ‘왕따를 근절할 책무를 진 경찰에도 왕따가 있냐’라며 애석함과 함께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강현태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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