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라"
상태바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라"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2.11.06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정
수석합격   국제통상직렬   서울대졸

 

1.공부를 시작하면서.

 

98년 여름이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로 구조조정이다 뭐다 하며 나라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었고, 내 마음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막연한 희망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오랫동안의 백수생활을 접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꿈에 다시 도전해보려는 생각이 든 것은 그해 봄이었다. 사시에 합격해서 연수를 하고 있던 여자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마침 시간여유가 있던 그녀랑 어울리면서 , 내자신이 어렸을적의 나의 꿈, 내가 가야할 길에서 한참 떨어져 다른 트랙을 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나는 소위 말하는 백수로 놀며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 신림동 고시촌에서의 생활이 너무 낯설고 부담스러웠던 내게, 야무지게 자기 꿈을 이루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따뜻한 격려는 공부를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사실 맨날 놀고 지내던 내가 고시공부를 한다고 하니까 주위분들은  몇 개월 하다 말겠지 그랬던 것 같다. 그런 걱정스럽고 못미더워하는 눈초리를 뒤로하고 내가 가기로 한 길에 충실해지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라’ 는 말이다.

 

2. 공부방법론-

 

1) 자기나름의 공부스타일 만들기.

 

사실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는 , 먼저 합격한 분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같은 대학동기 남학생이 당시 막 외시에 합격해서 연수를 시작하려던 참이어서, 걔한테 아주 따근따근한 공부방법론을 전수받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고시잡지를 읽거나, 학원의 설명회등을 쫓아다니며 선합격생들의 노하우를 듣는 등 부지런히 정보를 수집하고 , 내게 필요한 공부방법론을 만드는데 주력하였다.


이렇게 모은 정보를 노트에 날짜별로 정리를 해두었는데,  전체적인 공부의 진도를 파악하고 자가점검-가끔씩 객관적인 반성도 했다- 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공부의 틀이 잡힐때까지는 수시로 이 노트를 이용해 나의 스타일을 만들어갔다.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때는 , 그 분야에서 먼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라.

 

2) 1, 2차 공부방법론

 

특별한 방법이란 없는 것 같다.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낸 다음에는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별 볼일 없는 필자의 소견을 몇 개 적어보았다.

 

첫째, 20대 80의 법칙- 옥석을 가리고 잘 버려라. 초심자들은 무조건 기본서를 충실히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학교강의,학원강의 ,테이프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야 한다. 혼자서 책에 줄만 긋고 있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고시합격이라는 목표에 최단기에 최고의 성적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책을 입체적으로 읽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나, 2차시험부터는 외연을 확장하여 많은 자료를 모으고 보되, 한편으로는 ‘시험에는 나올만한 것이 나온다’는 점을 명심하여, 과중한 부담으로 ‘핵심을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둘째, 능동적인 자세- 사실 난 책을 빨리 읽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책에만 의존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편향된 시각이 가져올수 있는 독서의 오류에 대해 우려를 가졌기에 적극적으로 다른 시각을 수용하여 오류를 교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요즘은 정보의 시대라고 한다.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특히 행시 같은 경우는 자신이 일하게 될 분야에서의 필드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상 신문이나 방송등을 통해 국가적 이슈가 된 문제등에 교과서와 연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책을 읽기 바란다.

 

셋째,  정리를 잘 해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 사실 아무리 많이 공부해도 정리가 잘 안되어 있으면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2차 시험장에 들어가면 생각할 시간적 여유란 거의 없다. 문제가 나오면 연관목차- 교과서의 평면적 목차랑은 다르다. 교수님들이 그렇게 쉽게 문제를 내시지 않기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