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8급, 시험 시간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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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8급, 시험 시간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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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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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길어지고 난도 상승해 시간 안배 힘들어

 올해도 ‘역시’ 어려웠다.

 지난 28일 국회사무처 8급 공채 필기시험(이하 국회 8급)이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이 혀를 내둘 정도로 지문이 길어지고 난도 또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과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전 과목이 어려워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더욱 높았다.

 국회사무처는 시험의 변별력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시험 시간을 150분에서 170분으로 연장하는 대신 1교시와 2교시로 나누어 각각 85분씩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응시생들은 시험 시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지문이 길고 문제가 어려워져 제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기는 역부족이었다는 반응이다.

 1교시의 경우, 국어와 헌법 과목의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경제학은 계산 문제가 많았으며 2교시 역시 영어와 행정법 과목의 지문이 길었고 행정학은 사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돼 시간 안배를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회 8급의 난도가 높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례로 지난해 필기시험 응시자 5,114명 중 85.9%에 해당하는 4,392명이 ‘과락’으로 탈락했으며 80~85점을 받은 응시생은 전체의 0.1%인 6명에 그쳤다.

 이 같이 높은 난도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시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국회 8급은 매년 20명 안팎의 적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시험 기회가 한 번 더 생길 뿐만 아니라 근무 여건 등 국회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지원자가 크게 몰려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19명 선발에 10,906명이 지원해 57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국회사무처는 시험의 변별력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오는 28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옥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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