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널뛰기식’ 난이도…수험생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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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널뛰기식’ 난이도…수험생들 눈총
  • 법률저널
  • 승인 2010.08.0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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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난이도 낮아 합격선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평균 응시율 62.5%, 필기시험 최종 정답 8월 6일 공개

 
 지난 24일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낮아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 정반대로 ‘점수 인플레’가 될 것으로 보여 ‘널뛰기식’ 난이도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험문제 출제에 대해 수험생들은 “국어, 영어 등 기본과목이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에 일부 까다로워 문제 때문에 과락자가 많이 나왔던 한국사도 예년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행정안전부는 전했다.

 이 같은 수험생들의 반응은 가채점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돼,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 점수가 90점 이상이라고 답한 일반행정직 수험생은 전체 응답자 1,254명 중 254명(19%)이었으며 87.5~89.9점은 148명, 85~87.4점은 221명, 82.5~84.9점은 143명 등으로 체감난이도가 낮았던 만큼 고득점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채점 결과 고득점자가 많은 것은 지난해 어렵게 출제돼 ‘폭탄 과목’으로 꼽힌 한국사가 올해는 오히려 쉽게 출제돼 ‘효자 과목’ 노릇을 톡톡히 했고 국어 독해 지문은 지난해보다 짧아져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낮췄으며 경제학 문제 중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계산문제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행정 7급 응시생 김모씨는 “합격선을 90점 이상으로 예상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장난으로 설문조사에 응하는 수험생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가채점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합격선 상승은 불가필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오를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시험을 치르기 전보다 더욱 불안하다. 시험을 너무 어렵게도 반대로 너무 쉽게도 출제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난이도 조절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시험은 난이도 조절 실패 이외도 한국사 문제 중 한 문제가 2007년도 한국사능력검정 2급 시험 문제와 똑같아 무성의한 출제였다는 지적 또한 받고 있다.

 필기시험의 최종 정답은 8월 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9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응시원서를 접수한 5만1,452명 중 3만2,154명이 실제 응시하여 평균 62.5%의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행정직은 4만4,856명 출원에 2만8,139명이 응시해 62.7%, 기술직은 6,596명 출원에 4,015명이 응시해 60.9%의 응시율을 각각 기록했다.
 
송은영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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