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중 8명인 53.3% 차지
올해 입법고시에서도 서울대의 독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2010년도 제26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15명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53.3%인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렬별로는 재경직 3명, 일반행정 3명, 법제직 2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서울대의 비율은 지난해(60%, 9명)에 비해서는 6.7% 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본지가 통계를 낸 2000년 이후 평균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본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서울대 합격자는 6명으로 46.2%를 차지했으며 △2001년 33.3%(5명) △2002년 40%(6명) △2003년 43.8%(7명)로 40%의 안팎에서 유지되었다.
하지만 2004년에는 26.3%(5명)로 뚝 떨어졌고 2005년도는 24%(6명)로 최저를 기록했다. 2006년 다시 45%(9명)로 회복세를 보였고 2007년에는 68%(17명)로 무려 23% 포인트 증가해 서울대 '싹쓸이' 현상을 보였다. 2008년 56.5%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또다시 60%로 오르면서 6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세대는 26.7%(4명)에서 20%(3명)로 감소했으며 재경직에서 모두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고려대는 올해 일반행정과 법제직에서 각 1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선전했다.
동국대와 서울시립대도 일반행정에서 각 1명의 합격자를 각각 1명을 배출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최종합격자 15명 가운데 14명이 신규채용 후보자등록을 마쳤으며 1명은 임용을 유예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