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평균연령 25.49세
합격률, 23세 가장 높아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 연령별 분석
2010년도 제45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지원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합격률도 22.8%에서 11.5%로 무려 11.3%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출원자 대비 연령대별 합격률도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졌다.
또한 올해 합격자의 비율에서 젊은층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출원자 중 25세 미만의 젊은층이 전년도에 비해 82.1% 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률저널 요청으로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차 합격자 1275명의 연령별(출생연도 기준) 분석에서 '25세 이하'의 젊은층의 비율은 56.8%(724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40.3%, 775명)에 비해 16.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젊은층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0세 이하'에서도 0.3%에서 0.7%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51.2%(985명)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했던 '26∼30세 이하'의 연령층은 36.9%(471명)로 14.3% 포인트 감소해 낙폭이 컸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모두 감소했다. '31∼35세 이하'는 6.2%에서 4.4%로 감소했으며 '36∼40세 이하'도 1.7%에서 1.6%, '41세 이상' 0.5%에서 0.3%로 약간 줄었다.
각 연령별로 보면 26세와 24세가 각각 16.3%(208명), 16.2%(207명)로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25세 15.3%(195명), 23세 13.5%(172명), 27세 10.4%(13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3세와 24세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6.2%, 5.6% 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21세(4.4%)와 22세(6.7%)도 각각 3.1%, 2.4% 포인트 증가해 젊은층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반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연령은 28세(5.3%)로 5.6% 포인트 감소했으며 4.1% 포인트 감소한 27세(10.4%), 2.8% 포인트 감소한 29세(3.1%) 등이 뒤를 이었다.
1차 합격자의 평균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1차시험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5.49세로 지난해(26.50세)에 비해 1세 낮아졌으며 2008년(26.66세), 2007년(26.67세), 2006년(27.26세)에 비해 더욱 낮아졌다.
●연령대별 합격률= 본지가 출원자 대비 연령대별 합격률을 조사한 결과, 38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합격률이 전년도에 비해 11.3% 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25∼30세 미만'이 출원자 대비 합격률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20∼25세 미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30세 미만'의 합격률은 지난해 23.7%에서 10.9%로 12.8% 포인트 떨어졌다. '30∼35세 미만'에서도 20.2%에서 8.3%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20∼25세 미만'은 17.3%에서 11.1%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연령은 38세로 16.2%를 기록했으며 전제 합격률(11.5%)보다 4.7% 포인트 높았다. 모든 연령대의 합격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지만 유일하게 38세는 9.3%에서 16.2%로 높아졌다. 다음으로 23세(13.0%), 26세(12.7%), 24세(11.6%), 27세(11.1%), 25세(10.8%), 34세(10.7%) 등이 비교적 높은 합격률을 보인 연령에 속했다.
한편, 금년도 제2차시험은 5월11일(화)∼5월31일(월) 기간 중 응시원서를 접수한 후 6월26일(토)∼6월27일(일) 양일간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9월3일(금)에 발표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