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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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적극 활용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02.08.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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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사법시험 및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 시험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은 서서히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으며 동시에 실전에 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의 무더위도 물러가게 되고 성큼 9월이 다가오면 수험가는 모의고사 바람으로 시험 공부의 사이클이 더욱 빨라지게 된다.

  올해도 수험가는 교수출제 모의고사 열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수험가 최초로 100여명의 전공분야별 저명교수께 출제를 의뢰해 만든 모의고사 '가정학습지' 발행을 필두로 각 학원에서도 모의고사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년 시험을 대비한 수험생 대부분이 모의고사에 응시할 것으로 추정돼 이제 모의고사가 수험생엔 없어서는 안될 필수 과정의 하나가 된 셈이다. 모의고사는 문제 풀이 능력을 길러줄 뿐 아니라 본인의 객관적인 위치나 강·약 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출제경향이나 난이도에 대한 감각을 유지시켜주는 도구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험에서의 성패가 좌우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알맞은 모의고사를 선택해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야 한다.

  모의고사는 채점과 성적처리까지 실제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실시, 수험생들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공신력있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자신의 취약 영역을 판단해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며, 또 집에서도 손쉽게 이용하고 곧바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응시자의 석차, 과목별 점수, 성적 분포도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까지 제공하고 있어 모의고사의 효율성을 더해 주고 있다. 내년에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어 보는 것이 좋은 수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모의고사는 시험에서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모의고사가 유용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선택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 어떤 모의고사가 자신에게 어떻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문제의 질(Quality)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교수가 출제한 문제라고 해서 문제의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문제에 대한 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또 사후관리 서비스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지느냐도 검토해야 할 대상이다. 특히 성적관리가 체계적으로 제공되는지 잘 살펴야한다. 응시자의 성적관리는 매번 시험에서 백분위 성적이 크게 변하는 영역은 그만큼 자신의 실력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므로 그 원인을 찾아 보강하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준거(準據)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모의고사를 선택하는데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은 모의고사를 치르는 비용이다. 최근 모의고사가 고시가의 유행으로 자리잡았고 이에 따른 모의고사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모의고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체들간 과당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고 게다가 출제할 수 있는 교수의 수도 한정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출제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그 비용은 결국 수험생에게 전가되는 꼴이다. 우리는 모의고사 시장이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을 경계한다. 모의고사가 대부분 수험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커리큘럼으로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지 상업성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제 교수나 시행하는 업체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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