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26.66→26.50세로 비슷
출원자 대비 합격률, 28세 가장 높아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 연령별 분석
올해 공인회계사 1차시험 출원자가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합격률은 31.5%에서 22.8%로 8.7%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출원자 대비 연령대별 합격률도 덩달아 떨어졌지만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 요청으로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차 합격자 1922명의 연령별(출생연도 기준) 분석에서 '26∼30세 이하'의 연령층이 51.2%로 전년도 45.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중간층의 연령대가 더욱 두터워졌다.
'20세 이하'는 0.3%으로 지난해(0.2%)와 비슷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21∼25세 이하'는 40.0%로 전년도(43.2%)에 비해 3.2% 포인트 감소했다. '31∼35세 이하'에서도 8.6%에서 6.25로 소폭 감소했으며 '36∼40세 이하'도 1.9%에서 1.6%, '41세 이상'은 0.6%세서 0.5%로 약간 줄었다.
각 연령별로 보면 25세가 전체의 16.6%(319명)로 전년도(19.7%)에 비해 약간 감소했지만 올해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 26세는 16.2%(311명)로 지난해(15.8%)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27세(12.7%→14.5%, 279명), 28세(8.5%→10.9%, 209명), 24세(12.3%→10.6%, 203명), 23세(6.2%→7.3%, 14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은 2.4% 포인트 증가한 28세이며 다음으로 1.8% 포인트 증가한 27세다. 반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연령은 25세로 3.1% 포인트 감소했으며 1.7% 포인트 감소한 24세가 뒤를 이었다.
1차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1차시험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5세로 지난해(26.66세)보다 약간 낮아졌으며 2007년(26.67세), 2006년(27.26세)에 비해 더욱 낮아졌다.
●연령대별 합격률= 본지가 출원자 대비 연령대별 합격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는 '30∼35세 미만'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25∼30세 미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35세 미만'의 합격률은 지난해 31.1%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20.2%로 10.9%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5∼30세 미만'은 31.0%에서 23.7%로 7.3% 포인트 감소했지만 올해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여 선전이 눈에 띄었다. '20∼25세 미만'은 17.3%의 합격률로 지난해(24.8%)에 비해 7.5% 포인트 감소했으며 '35세 이상'에서도 14.0%로 지난해(24.1%)에 비해 10.1% 포인트 떨어져 30세 이상에서 합격률 하락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출원자 대비 합격률이 가장 높은 연령은 28세로 27.2%를 기록했으며 전체 합격률(22.8%)보다 4.4% 포인트 높았다. 다음으로 37세(25.5%), 27세(24.4%), 29세(23.5%), 30세(23.0%) 등의 순으로 전체 합격률보다 높은 연령에 속했다.
최하위 합격률은 38세로 9.3%였으며 '20세 이하'도 9.5%에 그쳤다. 또한 24세 이하와 33세 이상의 연령에서도 10%대의 합격률에 그쳤다. 연령이 아주 낮거나 높을 경우에도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년도 제2차시험은 5월12일(화)～5월21일(목) 기간 중 응시원서를 접수한 후 6월27일(토)∼6월28일(일) 양일간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9월4일(금)에 발표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