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효 서기관 - 감동과 보람을 몰고 다니는 특정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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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 서기관 - 감동과 보람을 몰고 다니는 특정직(2)
  • 법률저널
  • 승인 2009.04.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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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공무원 보직백서 가이드(5)
                
■ 대통령의 그림자, 경호공무원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허리춤에 권총을 잡고 차량과 함께 뛰어가거나 걸어가는 모습은 전형적인 경호원의 모습이다.

대통령과 숨을 같이 쉬는 직업의 특성상 때로는 부러움이 때로는 측은함이 느껴진다.

특히 부드러운 경호, 친근한 경호를 주문하고 있어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좀더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경호입장에서는 그만큼 리스크 부담이 커진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호"라 함은 경호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신체에 가하여지는 위해를 방지 또는 제거하고, 특정한 지역을 경계·순찰 및 방비하는 등의 모든 안전 활동을 말한다.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대상은 대통령과 그 가족, 대통령당선인과 그 가족, 본인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한하여 퇴임 후 7년 이내의 전직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및 자녀(다만, 대통령이 임기만료 전에 퇴임한 경우와 재직 중 또는 퇴임 후 사망한 경우의 경호기간은 그로부터 2년으로 하되, 퇴임 후 사망한 경우의 경호기간은 퇴임일을 기산일로 한다.), 대통령권한대행과 그 배우자, 방한하는 외국의 국가원수 또는 행정수반과 그 배우자,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이다.

대통령과 대통령당선인의 가족범위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말한다.
경호원의 가장 큰 사명은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이다.

경호처 직원 공개채용분야는 경호분야이며, 공개채용직급은 특정직 경호공무원 7급이다.
채용시기와 채용인원은 고정화되어 있지 않으며, 내부인원 변화 및 채용여건 등에 따라서 가변적이다.

채용예정인원이 소수이더라도 가급적 매년마다 공개채용하며, 채용시에는 시험 1개월 전부터 경호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채용계획을 공지하고 있다. 

경호원이 되기 위해서는 냉철하고 정확한 상황판단, 근접거리에서 대결 가능한 무술 실력, 정확한 사격술 및 무기 사용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보호능력, 경호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자료의 파악, 공격 가능성의 사전탐지 등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경호원은 주말에 상관없이 일을 하기도 한다.

공개채용시험은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서류전형이다. 연령․신장․시력․병역관계 등을 검토한다.

2단계는 필기시험, 3단계는 신체검사, 인성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을, 4단계는 신원조사를 실시한다.

필기시험과목은 영어와 일반상식이며, 실기시험은 필요시 무도를 측정한다.
 
■ 얼굴없는 신화를 만들어 가는 국정원
 
“나도 ‘선글라스맨’에 도전해 볼까?”
지난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에서 21명의 인질을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선글라스맨’ 덕분에 국정원 직원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방영한 ‘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수현(이준기 분), 드라마 ‘에어시티’의 김지성(이정재 분), 영화 ‘본 얼티메이텀’의 제이슨 본(맷 데이먼) 등 영화와 드라마에 영웅처럼 등장하는 이들도 바로 국가기관의 정보요원이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정보기관의 요원.
국정원은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추구하는 최고 정보기관이다.

21세기 우리민족의 염원인 부강한 국가와 번영된 통일조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CIA, 러시아의 구 KGB(연방보안청 FSB), 이스라엘의 모사드, 영국 M16, 프랑스 DGSE과 같은 정보기관과 맞수로 활동하고 있다.

국익과 관련된 국내외 상황을 얼마나 적시에 정확하게 수집/분석하여 유용한 정보를 확보하느냐 하는 문제는 민족의 생존과 번영에 사활적 요소다.

정보업무는 국내외 경제/사회/군사/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 걸친 첩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하는 한편 이렇게 수집된 첩보를 분석/판단, 정보로 생산하여 일반국민은 물론 최고 정책결정에 이르는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국정원은 국가의 최고 중요 정보를 다루는 만큼 채용정보가 비공개인 사항이 많다. 선발 인원이나 경쟁률을 공개하면 국정원의 인원 규모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
국정원 직원의 모집은 신입직과 경력직으로 구분된다.

신입직은 다시 7급, 9급, 기능직 채용으로 나눈다.
7급의 경우 국가정보원 기간요원으로 정보, 안보수사, 보안·방첩, 통신, 전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공 등 기본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매년 1회(8월) 정기적으로 모집하나 필요시 특정분야에 대해 추가로 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

무술유단자, 컴퓨터 등 관련자격증 소지자, 제2외국어 능력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9급은 행정 등 각 분야의 보조업무를 담당한다. 

전문학사 수준의 학력을 소지(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하고 모집분야와 관련된 학과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채용목적에 적합한 자격증 소지자 등을 우대하는데 분야별 세부 응시자격은 모집시에 별도로 공지한다. 

필요시 부정기적으로 공고를 게재하여 선발한다.
기능직은 운전, 시설관리 등 기능분야의 업무를 담당한다. 시험과목은 국어, 상식(국사 포함) 등 2과목이다. 고졸 이상 학력을 소지(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하고 모집분야와 관련된 자격·특기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분야별 세부 응시자격은 모집시에 별도로 공지한다.

필요시 부정기적으로 공고를 게재하여 선발한다.
경력직 채용은 정보, 안보수사, 보안/방첩, 과학기술분야를 비롯한 기타 모든 분야에 걸쳐 공개 또는 비공개 채용시험으로 직원을 선발한다.

기능직, 계약직이 모두 포함되고 학력, 경력에 따라서 적정직급이 부여되며 응시분야에 따라 실기시험을 병행할 수 있다.

면접은 집단토론, 프레젠테이션, 개별면접 등 3단계를 거친다.
국가정보원 직원이 되려면 다른 기관의 공무원에 비해 까다로운 요건을 더 갖춰야 한다.

첫째는 애국심이다. 국가를 위해 봉사함을 영예로 생각하는 애국심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지식과 책임감이다. 주어진 임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이를 완수하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정보와 보안이다. 정보기관 조직원으로서 정보감각과 보안의식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

국정원 직원이라면 반드시 거치는 관문인 ‘신원조회’ 역시 비공개다. 그러나 부모가 이혼했거나 친인척 가운데 전과자가 있으면 불합격한다는 소문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정보요원이 매력있는 직종임에는 틀림없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매력만큼이나 첨예한 정보전쟁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부담과 책임감 역시 크다.

그래서 국정원은 매년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대학을 방문하여 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인 모집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효 서기관은...
 ‘서서 오줌누는 여자, 치마입는 남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아름다운 인재혁명’, '공무원 준비되지않으면 꿈꾸지말라' 등 벌써 네 권의 스테디셀러를 낸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정 서기관은 늘 업무에 쫓기는 바쁜 공직생활이지만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여 앞으로도 프로다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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