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1차 합격선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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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1차 합격선 폭락?
  • 법률저널
  • 승인 2009.01.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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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재경 모두 74점대' 예측
 
입법고시 시행 이래 좀처럼 깨기 어려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올해 입법고시 합격선이 어떻게 결정될지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비슷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수험가에서는 올해 합격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본지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한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의 경우 경쟁률은 더욱 높아졌지만 예상합격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설문에 참여한 일반행정 응시자의 성적분포를 보면 '80점 이상'의 비율이 지난해 22.2%에서 18.3%로 5% 포인트 감소했다. 또 지난해 합격선인 '79점대' 이상에서도 19.4%에 그쳐 전년도(24.1%)에 비해 약 5% 포인트 줄었다. 반면 '75점 이하'에서는 56.3%에서 71.0%로 껑충 올라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것을 방증했다. 

 
입법고시의 합격선 예측은 행정고시보다 더욱 어렵다. 응시자의 점수대를 묻는 단순 설문조사라는 방식도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하나의 요인이지만 선발인원이 소수인데다 1차 선발인원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의 선발인원은 국회공무원임용시험규정에 따른 최대 상한선 130%에 훨씬 미치지 못한 96%에 불과했다. 반면 재경직은 약 130%, 법제직은 121%를 뽑았다. 이처럼 직렬별 선발인원 배수가 다른 것은 동점자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예상합격선도 선발인원에 대한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하나의 가이드라인 수준에서 예측을 해보면 올해 일반행정의 경우 지난해(79.16점)보다 5점 정도 하락한 74점대(오차범위 ±0.83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됐다. 이는 1차 선발인원 84명(최종선발예정인원의 140%)을 기준으로 했다. 선발인원은 올해부터 15배수까지 선발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되었다.


지난해 일반행정과 합격선이 같았던 재경직은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80점 이상'의 비율은 지난해 38.0%에 비해 14.3%로 2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79점대' 이상에서도 18.6%로 지난해(48.0%)에 비해 대폭 줄었다. '75점 이하'는 지난해 35.2%였지만 올해는 74.3%로 배 이상 늘어 합격선 낙폭을 뒷받침했다. 


따라서 재경직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약 5점 정도 떨어진 74점대(오차범위 ±0.83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점쳐졌다. 재경직도 선발예정인원의 14배수를 기준으로 했다.


다른 직렬에 비해 10점 정도 차이를 보였던 법제직은 70점 선도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발인원 대폭 감소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높아졌지만 합격선은 지난해(70.83점)에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차시험 합격자는 내달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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