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수석·최연소 합격자 인터뷰-“요령 피워 공부하는 것은 도박”
상태바
변리사 수석·최연소 합격자 인터뷰-“요령 피워 공부하는 것은 도박”
  • 법률저널
  • 승인 2008.12.12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슬기 제45회 변리사시험 수석 합격·이화여대 제약학과 졸업
이아란 제45회 변리사시험 최연소 합격·서울대 원자핵공학과 3학년

 

박슬기 씨 “요령 피워 공부하는 것은 도박”
이아란 씨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져야”

 

“수석 소식을 듣고 기쁘기도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던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울컥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니 전능하신 하나님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진심으로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웠습니다.”


지난 4일 발표된 2009년도 제45회 변리사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박슬기(26) 씨의 첫 소감이다. 2차 성적 74.58점으로 수석의 영예를 안은 박 씨는 요령이 아닌 기본서를 다독하면서 폭넓은 이해를 통해 통합적으로 공부한 ‘정도파’.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박 씨는 이화여대 약학대학 특차로 합격한 01학번. 그는 대학 때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비올라 연주를 하는 등 여느 여대생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만끽했다.


변리사에 대해 첫 눈을 뜬 것은 입학하자마자 ‘변리사 관련 자료를 주시며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권유였다. 그 후 2004년 대학 4학년 때 친구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 씨는 졸업해인 2005년 2월 약사고시를 치르고 바로 1차 공부를 시작했다. 약사고시에 합격했지만 약사라는 전문 직업인의 길을 마다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선 것은 신약에 대한 특허를 내주는 변리업무에 매료되었기 때문.


2005년 첫 치른 1차 시험은 고득점으로 당당히 합격했지만 2차시험에서는 평균 1점차로 고배를 마셨다. 그 후부터 그는 오전 9시부터 밤 늦게까지 한시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을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공부 욕심이 너무 앞선 바람에 체력관리 실패로 또 한번 큰 좌절을 겪었다. 몸이 안 좋은 상태였지만 최상의 수험상태를 만들기 위해 휴대폰을 끄고 지닌 게 화근이 됐다. 2차시험 날짜를 잘못 알아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된 것. 1년동안 공부에만 매진했던 자신의 실력을 시험장에서 발휘해보지도 못한 채 또다시 1년 후 1차시험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사실이 암담했다. 박 씨는 이런 어이없는 실수가 인생의 최초, 최고의 시련이자 고통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신앙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고 올해 1, 2차를 한번에 합격했다. 그것도 수석이라는 합격으로 너끈히 시련을 이겨낸 셈이다.


박 씨의 수험노하우는 무조건 성실히 공부하는 것. 우선 학원 강의나 동영상 강의로 빠르게 숲을 본 다음 다독하면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면서 통합적으로 공부했다. 공부는 하루라도 거르지 않으려고 힘들고 공부하기 싫은 날도 3∼4시간은 확보하려고 했다.

 

특히 그는 6일은 공부하고 7일째는 쉬는 규칙적인 패턴으로 공부했다. 답안작성은 횟수 보다는 완벽하게 작성하려 노력한 것이 고득점으로 이어졌다.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험에 대한 믿음과 패기와 열정’을 꼽은 그는 “성공적 수험생활을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성실함이라는 분모가 들어간다”며 “환경에 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만들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공부하면 자동으로 자신감은 따라 온다”고 강조했다.


신약에 대한 특허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박 씨는 “우선 사무소에서 주어진 일에 대해 배우고 충실하고 싶다”며 “어학실력을 보충해 공부하고 흥미를 느끼는 법공부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변리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가져오신 직업표에서 최고연봉의 직업에 변리사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 최연소로 합격한 이아란(22) 씨의 꿈은 이때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당시 막연한 호기심이 대학에 들어오면서 변리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변리사 시험준비에 뛰어든 것은 아버지의 권유였다.


광남 초중고를 나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3학년을 마치고 현재 휴학 중인 이 씨는 “아직까지도 합격을 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같다”며 겸연쩍어 했다. 

 
그는 1차 준비는 재학 중이어서 주로 방학 때 집중적으로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고 2차는 휴학을 한 상태에서 준비했다.


1차 공부는 기본서를 1∼2회독하고 요약집으로 조문위주로 큰 목차의 흐름을 잡았다. 문제집은 한 권씩을 정하고 틀린 문제는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다. 특히 민법은 최신판례를 따로 정리해서 공부한 것이 크게 도움 되었다고 말했다.


2차는 1차시험이 끝난 후 6월까지 GS를 수강하였고 7월 마무리에서는 그동안 공부했던 것 위주로 정리하면서 주말에는 실제시험과 같이 답안쓰기 연습을 했다.


이 씨의 수험노하우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 그는 또 합격한 후의 모습을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를 하다보면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며 “하지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 진로는 일단 복학해서 학업을 마치는 것이다. 변리사에게 중요한 영어와 일본어 공부도 해둘 계획이다. 이 씨는 “아직 배운 게 많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를 하고 변리사 일을 배울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박슬기·이아란 씨와의 일문일답

 

-소감 한마디.

박슬기(이하 박) “4일 소식을 듣고 기쁘기도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던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울컥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니 전능하신 하나님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진심으로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웠습니다.”


이아란(이하 이) “솔직히 아직까지도 합격을 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실 저보다 더 짧게 공부하시고 합격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아는데 제가 일찍 공부를 시작해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변리사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는.
“입학하자마자 아버지께서 변리사 관련 자료를 주시며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대학 4학년 때 친구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학업성적이 좋았던 것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법 공부를 하면서 나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공부하면 할수록 신약에 대한 특허를 내주는 변리업무에 자부심을 느끼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변리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였는데 담임 선생님이 가져오신 직업표에서 최고연봉의 직업에 변리사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도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세히 아시지 못했고 오로지 의사라는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던 저로써도 호기심은 있었지만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쯤 이었는데 어느 날 아빠가 변리사라는 직업을 저에게 말씀해주시면서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며 권해주셨고 사실 대학교 들어와서 뚜렷한 목표가 없었던 저로써는 무언가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변리사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험생활은.
“05년 2월 약사고시를 치르고 바로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차 때 학교 변시반에 잠시 있다가 집이 이사를 가게 되어 근처 도서관(총신대)에서 혼자 공부를 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으나 2차 시험에서 평균이 1점 부족해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9시에서 11시30분까지 열심히 공부했지만 체력관리에 실패하여 2차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이번에 1차 2차를 한 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차는 학교를 다니면서 준비를 하였는데 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때 집중적으로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고 2차는 휴학을 하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였고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아침에 7시정도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공부를 하다가 9시부터 저녁10시정도까지 점심과 저녁을 먹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동안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1시~2시 정도까지 공부했었습니다.”

 

-지난해 시험 날짜를 잘못 알아 응시를 못했다는데 그 때의 심정은.
“체력관리에 실패하여 몸이 안 좋은 상태였고 최상의 수험상태를 만들기 위해 휴대폰을 끄고 지낸 게 문제되어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 이었는데 정말 내 인생 최초의. 최고의 시련이자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제 인생의 큰 교훈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젠 전혀 슬프거나 부끄럽지 않습니다.”


-수험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밥을 혼자 먹는 것과 말할 상대가 없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학원에서도 무리지어 다니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정보가 부족하고 내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 맞는지 불안했던 마음과 외로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이 저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1차 공부는 학교를 다니면서 했었는데 학업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혼자 공부하다보니 공부 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고 시행착오도 여러 번 겪었습니다. 특히 2차 공부를 할 때는 시간이 부족한데다가 내가 공부하는 방법이 맞는 건지 조차 확신할 수 없어서 더 불안 했었습니다. 게다가 2차 시험을 10일 정도 남겨두고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서 시험을 볼 수 있는지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을 때는 이번시험은 거의 포기상태였었습니다.”


-가장 자신을 괴롭힌 과목과 대응방법은.
“저는 약품제조화학으로 합격의 영광을 누렸지만 가장 공부하기 힘들었던 과목이 약품제조화학이었습니다. 강의도 없고 양이 많아 힘들었고 모두 암기하는 것이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는 과목이라 고삐를 늦출 수 없었습니다. 기득 준비하는 4월까지 특상민과 선택을 1:1의 비중으로 타이트하게 공부하며 자신감을 채웠고 나중에는 약물의 구조와 제법에 대해 책을 덮고 혼자 암기한 것을 쓸 수 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허법이 가장 공부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 과목이었고 자세히 공부하자면 한없이 공부량이 많아지는 과목이었습니다. 일단 서브노트에 나와 있는 중요한 부분들은 확실히 암기를 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전형적인 문제들은 최대한 깔끔한 목차를 잘 잡아서 암기해버렸고 목차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주요판례는 그대로 외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험노하우가 있다면?
“요령 피워 공부하는 것은 도박과 같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GS 사례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기본서를 다독하면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였고 어느 한군데 간과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공부하려고 애썼습니다. 하루라도 공부를 빠뜨리는 것은 그날뿐 아니라 그 다음날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기에 힘들고 공부하기 싫은 날이라도 3∼4시간정도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기본 틀로 6일 공부하고 7일째 주일을 지키며 규칙적인 패턴으로 공부했습니다. 답안작성은 횟수 보다는 완벽하게 작성하려 노력하여 작성횟수에 연연해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수험노하우라 할 것은 없고 수험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같은 시간에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은 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매일 똑같은 TV프로그램을 시청을 하는 식으로 생활을 했는데 수험생에게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장기간 하다보면 합격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데 이럴 때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해야 합니다.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불안감 보다는 시험에 합격한 후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다시 힘을 내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민법은 양이 방대하고 이공계학생들의 첫 법공부로 접근이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학원 강의나 동영상 강의로 빠르게 1회독하며 암기하지 못해도 이해하고 숲을 보려 노력했고 1회독 후에는 법전과 병행하며 시간에 구애 없이 3회독하고 다시 동영상강의를 정리하는 수준에서 들었습니다. 기본서를 충실히 보니 문제집 푸는게 쉬워지고 시간도 빠르게 나갈수 있어 희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문제집 풀때 최대한 깨끗이 풀어 다시 볼때 새로운 느낌으로 볼수 있었고 3회독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산재법의 기본인 특허법을 그다음으로 학원수강하였고 이후 디자인 상표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1차를 거의 1년 했기에 2차의 공통과목인 특허 상표를 깊이있게 하고자 기본서를 꼼꼼이 보는 것은 물론 2차 사례책을 옆에 보며 공부했습니다. 법전은 암기 하도록하여 2차시험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고 궁금한 점은 강사께 찾아가 물어보며 했습니다.


자연과학은 제전공과 관련 있는 화학생물에 최고득점을 꿈꾸며 더 열심히 하였고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 지구과학은 강의를 들으며 했습니다. 물리는 저에겐 너무 어려워 포기할까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나마 풀 수 있었던 역학 현대물리만을 공부하여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전공을 떠나 지구과학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짜놓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은 2번 보았는데 처음 준비 할 때는 민법,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 순서로 기본강의를 들었고 기본서를 3회독정도 하고 문제집을 한번 풀었고 자연과학은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에 나와 있는 정도의 문제만 풀고 시험을 보았는데 떨어졌습니다. 2번째 공부할 때는 기본서는 1~2회독 정도하고 요약집으로 조문위주로 큰 목차의 흐름을 정리하고 문제집은 한 권씩을 정해서 틀린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특히 민법은 최신판례를 따로 정리하였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차 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특허의 경우 1차 때 보던 기본서와 한두권의 기본서를 더 보며 더 깊이 있게 공부하려 애쓰고 법조문, 대표판례, 결론용 입법예 등을 정리한 서브노트를 보며 공부했습니다. 혼자 공부해서 스터디대신 학원 GS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상표는 워낙 판례가 많아 서브노트는 서,결용 형식적문구등을 정리하여 외웠고 답안지양 줄은것에 대응하여 좀 더 풍부한 답안작성을 하기위해 목차를 최소한으로 줄여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기본서는 가장 유명한 두권을 보았고 사례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은 다 보았습니다.


민사소송의 경우 암기량이 방대하여 2차 수험생이 가장 두려워하는 과목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겁내지 말고 강의를 듣고 학설논거를 이해하고 법 과목의 특징인 흐름을 잡고 있으면 오히려 재밌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완벽히 이해가 되었으면 암기가 필요한데 빠른 시간에 쓰기위해서는 다독+정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것을 마친 후 논점별로 잡아 암기한 것을 노트에 써 보아서 서브노트를 완성하여 쓰기연습을 통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난 직후 3월에 민사소송법 기본강의와 특허법 사례를 들었고 4월에는 민사소송법 사례와 상표법 사례 5월에는 디자인보호법 기본강의와 특허, 상표 기초GS 6월에는 4법을 모두 실전 GS를 수강하였습니다. 7월에는 마지막 정리를 하기 위해 공부방법을 늘리지 않았고 그 동안 공부했던 것 위주로 정리하면서 주말에는 실제시험과 같이 쓰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같은 경우 따로 단권화나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사례집을 위주로 보았고 특허나 상표같은 경우는 시중에 나와 있는 서브노트를 이용해서 정리를 하면서 사례집으로 목차잡는 연습을 많이 하였으며 디자인보호법 같은 경우도 서브노트를 이용하여 중요한 단문은 확실히 암기하면서 20점과 30점짜리 모두 써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준비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우선 시험에 입문한 이상 시험 합격의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패기와 열정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 수험생활을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성실함이라는 분모가 들어 간다고 생각하는 만큼 주위 환경에 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만들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공부하면 자동으로 자신감은 따라 오고 이것이 시험장에서 빛을 발하면서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보시고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이 들었을 때에 공부를 시작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힘든 시기가 많이 찾아오는데 그 때마다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그 시기들을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변리사라는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나.
“지적재산권을 다루는 전문직으로서 경기의 흐름을 탈 수 있으나 멀리 보면 유한한 물적자원과 달리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무한한 자원을 다루는 직업으로 수요도면에서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선진외국동향을 보더라도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술보호와 발전을 위해 유능한 변리사가 필요할 것이라 보며 이공계 로스쿨변호사가 배출되면서 변리사들은 더 능력을 갖추면서 능력에 대한 경쟁을 통해 전문성이 확보되리라 믿습니다.”


-변리사 직업이 좋은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나라의 기술보호발전 측면에서 애국심,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점과 끊임없는 자기개발 동기부여의 직업으로 매력 있다고 느낍니다. 변리사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마주하기에 클라이언트보다 좀 더 나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것이 나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전문직으로서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진로는.
“우선 사무소에서 수습을 밟을 예정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앞으로 부족한 어학실력을 보충해 공부하고 흥미를 느끼는 법공부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사무소에서 주어진 일에 대해 배우고 충실하고 싶습니다.”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내년에 다시 학교로 복학해서 학업을 마치고, 복수전공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변리사에게는 어학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들어서 영어와 일본어 공부도 해둘 계획입니다. 아직 배운 게 많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를 하고 변리사 일을 배울 생각입니다.”


-동료나 후배 수험생에게 한마디.
“주위의 경조사도 잘 챙기지 못하고 휴일에도 쉬지 못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공부하며 살아가는 우리 변시생의 힘듦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강요하지 않고 우리가 선택한 것이기에 그런 고통도 훗날 합격순간을 상상하며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나는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성실히 공부하면 모두 이루어 질것이라고 믿습니다. 수험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신앙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저는 무엇보다 수험생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지키라고 거듭하여 말하고 싶습니다. 영광의 수석합격도 그분이 하심을 믿으니까요.”


“공부를 하다보면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 합격하신 다른 분들도 그러셨을 것입니다. 지금 공부하고 계신 분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그 외로움을 극복하신다면 합격이라는 결과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자신의 딸을 믿고 자신감을 주시며 식사할 때마다 시험 보는 순간에도 기도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공부할 때 힘들지 않도록 물심양면 힘써주시고 정이 많으시며 따뜻함을 가르쳐주신 아버지 존경합니다. 나의 친구같은 여동생, 어려운 일 있을 때 마다 위로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들어준 나의 고마운 동생 우아, 아직 어리지만 귀여운 행동으로 수험기간 나를 즐겁게 해준 11살 내 꼬마 남동생 준규 고맙고 사랑해. 시험 보기 전에 기도로 힘주시던 목사님, 사모님 감사하고 나를 위해 기도에 힘써 주셨던 아름다운 교회 청년회 식구들, 나의 영원한 벗 이화여대 제약학과 졸업 4인방, 남 같지 않은 제천여고동창친구, 변시 같이 준비하며 도움 많이 받았던 언니 모두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기적을 보여주신 하느님, 언제나 손녀딸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수험기간동안 모든 짜증과 투정을 다 받아주시던 엄마, 아빠, 동생,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던 친구들, 시험 볼 수 있게 해주신 의사선생님 그리고 이외에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