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규 제46회 사시최연소합격 서울대 경영학과 2년
2002년 5월 말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의미있게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은 기업전문변호사였는데 그 꿈을 구체화하여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원에 두달 정도 입원을 하고나서도 몸이 불편했기 때문에 집에서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 곽윤직 교수님의 저서를 임영호 선생님의 강의 테잎을 들으며 수 회독 하였습니다.
“2002년부터 교통사고후 본격 준비”
시험을 보고나서 다시 1차 시험 공부를 하면 느슨해질 것 같아 2차 시험을 대비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민법과 형법의 사례집을 사서 기본서와 병행하였고 민사소송법은 테잎을 듣는 식으로 했습니다. 민법과 형법을 공부하면서 책을 이것저것 많이 사보고, 하자담보책임의 본질론 등 이론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집착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법에 대한 기초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그러한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책을 한꺼번에 보아 혼란스러웠고, 한 문제에 골몰하다보니 전체를 유기적으로 보고 균형있게 이해하는 것이 안됐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히 진도도 잘 나가지 않고 그러면서 흥미를 잃었고 어느 정도 밖에 돌아다닐 수 있게 되면서 공부를 등한시했습니다. 2003년 5월 말에 급성장염에 걸려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시 잡고 빠르게 한 과목씩 여러 번을 보기로 방향을 잡고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6월부터 방학동안 후사법의 기본강의 테잎을 다 듣고, 기본3법의 사례강의 테잎을 병행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