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무심한 일상 속에서 조금씩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성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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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무심한 일상 속에서 조금씩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성실함"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8.08.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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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외시에 입문하기까지

박혜진
(제38회 외무고시 최고령 합격자 고려대대학원사회학과졸)


저는 외무고시 입문이 다른 합격자들에 비해 좀 늦은 편이었습니다. 대학 때 전공이 사회학이었고, 공부를 계속해서 교수가 되는 게 원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도 사회학을 계속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외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99년도 대학원에서 세계화를 주제로 한 학위논문을 준비하면서부터입니다. 관련 서적 탐독 후에 저는 세계화 시대에 하나의 사회, 즉 하나의 국가는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세계화라는 큰 흐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거시적 트렌드로서 향후 일국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고, 이러한 흐름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21세기 세계화, 정보화라는 새로운 시대에 제기되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민주화된 국가, 즉 시민사회의 요구에 보다 열려있는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국가 및 공무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공무원 중에서도 특히 외무 공무원은 국가의 국경 최전선에 서 있는 공무원으로서 그 역할과 소임에 있어 막중한 책임과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강한 도전의식과 욕망을 느꼈습니다.

또한 여성으로서 일반 사기업에 비해 성차별이 상대적으로 덜하리라는 기대 때문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으며, 평소에 영어 등 어학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수험생활을 하면서 보기 좋게 깨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수험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II. 전체 수험기간에 대한 대략적 소개


외시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99년 초이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대학원 학위 논문을 다 쓰고 나서, 99년 가을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내에 있는 고시반 <다붕촌>에 들어가면서부터입니다. 그러니까 수험기간은 4년 반 정도가 소요 되었고, 2001년 1차에 처음 합격해서, 이번에 최종 합격하였으니, 2바퀴 만에 합격한 셈입니다.


공부장소는 처음에는 계속 학교내 고시반에서 특강, 강평 등을 들으며 공부했고, 2003년 동차로 본 2차에서 불합격하고 나서는, 공부장소를 바꿔 볼 생각으로 신림동으로 들어와 올 4월 시험 때까지 쭉 신림동에서 학원 수업을 들었으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기본 강의와 GS를 들으며 공부하였습니다.


III. 과목별 공부방법 및 교재


다들 잘 아시겠지만, 1차는 광범위한 지식을 알고 있는지의 여부를 묻는 문제이므로 깊이 있는 공부보다는, 광범위하게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지와 순발력 등이 중요하지만, 2차 시험은 특정한 주제나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력과 이론의 응용력 등을 요구하므로 풍부한 지식은 물론 논리력 및 문장력 사고력 등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2차 시험은 자신이 이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의 능력보다는, 알고 있는 지식을 문제에 맞춰 가공해서 써내는 능력이 중요하므로 시험답안 작성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차도 다양한 문제에의 적응능력이 중요하므로 기출 및 모의고사 문제는 가능한 한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을 위한 교과서는 관련 이론 등, 내용이 모두 빠짐없이 들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2-3회독을 빨리 한 후 전체 내용이 잡히면 바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시험적응 능력을 키우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아는 방법이, 교과서를 완벽히 이해한 후 확인용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보다 효율적인 방법 같습니다. 이제 1차 시험이 PSAT체제로 개편되어, 유예제도가 사라지고, 1차 선발인원도 늘어난 만큼 합격의 관건은 2차 시험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2차시험 교재는 수험생 대다수가 보는 교재를 기본서로 삼고, 부족한 부분을 학원자료나 모의고사 강평자료 등으로 보충하여, 서브나 단권화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정리, 암기 후, 다양한 문제에 맞는 답안 작성을 해봄으로써 문제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단, 답안 작성 연습 시에는 2차 유경험자와 초심자 등이 적당히 섞여있는 것이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교재소개 및 과목별 공부방법 (2003-2004)


1)국제법 : 김대순, AJIL, 각종 논문
국제법은 김대순 책을 교과서로 하고 각종 논문 및 자료를 참고로 서브를 만들었고, 학원수업은 안진우 선생님의 1순환과 모의고사는 3월 달 FC1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시간이 부족하여 답안작성 스터디는 충분히 진행하지 못했지만, 스터디원들끼리 출제가능한 문제를 목차중심으로 얘기해보고, 관련 조문 암기를 테스트함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2)국제경제법 : 사법연수원에서 나온 통상법 교재, 최승환, 유창석, 기타 논문
경제법은 기본서로 할만한 책이 딱히 없는 실정인 만큼 사법연수원교재나 최승환 선생님 책으로 체계를 잡고, 각종 논문을 통해 심화시키면서 서브를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성재호 선생님 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경제학 :  미시 -기본서 : 이준구, 최병권,
                  문제집 : 최병권 미시경제학연습 및 각종 모의고사자료
           거시 - 정운찬/김영식, 김경수/박대근/
                  문제집 : 최병권 거시 경제학 연습 및 각종 모의고사 자료
           국제 - 무역-남종현/ 금융-금융연구회저/ 김인준/ 유창석 및 모의고사자료


경제학은 작년 7월부터 최병권 선생님 1순환 강의를 들었고, 이후 최병권 선생님 경제학 연습문제를 꾸준히 풀었으며, 겨울에 다시 최병권 선생님의 경제학 연습문제풀이 강의를 들으면서 경제학 공부를 심화시켰습니다. 답안작성 연습을 많이 해봄으로써 경제학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국제정치학 : 조셉나이 “국제분쟁의 이해” “제국의 패러독스”, 김용구 “세계외교사”
              박재영 “패러다임” 등 다수
              이기성, 신희섭, 윤경철 교재  및 각종 논문 
               
국제정치학 과목은 이론의 이해보다는 답안 작성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간 단권화자료 및 스터디 자료만으로도 자료는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굳이 교과서를 새로 읽거나 반복해 읽지는 않았고, 신희섭 선생님 수업 1순환과 FC1 과정을 들으면서 내용 정리 및 답안작성에 신경을 썼고,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원들과의 답안작성 연습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보충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5)영어 및 외국어

영어는 헤럴드 사설모음 자료를 한글에서 영어로 옮기는 스터디를 수험초반 3개월 정도 진행했고, 필요한 표현들을 따로 적어 암기했으며, 거의 매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겨울에는 학교 모의고사 자료를 활용했고, 신림동에서 영어 수업을 따로 들은 것 없이 스터디로만 진행하였습니다.


독일어의 경우, 준비기간이 작년 1년에 불과해 거의 처음부터 시작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안사균 등 기본적인 문법, 독해 종합해설집으로 감을 잡고,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초급독문해석”, 각종 독해집에 있는 글들을 해석하고 원문을 가능한 한 많이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3월에는 김미선 선생님의 모의고사 수업을 들으면서 실전감각을 배양하려 하였습니다. 김미선 선생님의 수업은 수준이 매우 높아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요번 독일어 시험에 예년에 비해
어려웠음에도 어느 정도 써낼 수 있었던 것은 막판 모의고사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에서 보이듯, 작년 한해 저의 수험은 신림동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여기 소개한 수험생활도 작년의 경험에 한정한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 학교에서 특강을 통해 이해를 심화시키고, 스터디를 통해 기본서 회독수를 늘리고 단권화 작업을 했던 것들이 모두 합격의 바탕이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학교 특강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직접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IV. 답안작성을 위한 제언


수험생들 중, 특히 2차 유경험자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은 과연 합격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답안작성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점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합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답안차이는 어디서 나는가, 과연 차이가 나긴 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도 작년, 재작년 2차 실패 후 괴로움 속에서도 가장 알고 싶었던 점이 그 부분이었으니까요. 올해 시험의 경우도 문제가 흔히 말하는 불의타가 없었기 때문에 수험생들 상당수가 고득점을 기대하고 합격을 예감하고 있었던 만큼 실망감도 크리라 짐작해봅니다. 제가 출제위원은 아닌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완전한 답변은 드릴 수 없겠습니다만, 다만 제가 올해 실제답안 구성을 어떻게 하였는가를 일부 소개함으로서,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보고자 합니다. (시험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관계로 정확한 재생은 불가능하므로, 기억나는 문제에 대해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합격생들의 점수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의 답안이 실제에 있어 몇 점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아직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방법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어학과목은 제외하고, 우선 <국제정치학>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큰 문제였던 1번문제의 “비국가 행위자의 부상 배경 및 역할과 한계”라는 문제는 수험생 상당수가 예상치 못한 문제였고, 저 또한 준비한 문제가 아니어서 당황하였지만, 문제가 배경 및 한계를 묻고 있는 만큼 비국가 행위자의 부상 배경 및 역할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설명하되, 이를 “틀”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논리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50점이라는 배점 상 5장을 채워야 하는 만큼 서론에 반 페이지 이상을 할애 하면서 "신중세의 도래(The Advent of New Medievalism?)" 등 국제정치학적 용어를 부각시키며 논의의 전반적 구도를 서론에서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실제 내용은 다들 대동소이 할 것으로 생각되고, 1번에서는 큰 점수차이가 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번문제인 외교사의 경우, “1, 2차대전의 전후처리를 비교”하는 문제는 동일한 내용이 모 대학 교수님의 논문제목이라는 것을 시험 후에야 알았고, 저는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였습니다만, 30점 문제인 만큼 세분화된 목차보다는 크게크게 설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 하에, I. 정치적 측면 : 패권의 유무 II. 경제적 측면 : 전후재건 지원계획의 유무 III.이데올로기 차원 : 보호주의 vs 자유무역 이라는 틀로 양자의 차이를 설명했고 각각 목차에서 함의를 현재의 이라크 전의 전후처리에 주는 함의로 연결시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3번 문제는 한미동맹문제로서 다들 예상한 문제였지만 20점짜리로 나온 만큼 얼마나 요약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와 1번 및 2번 문제와의 시간 배분에 성공하여 답안작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법>의 경우, 국제경제법이 케이스 문제로 나올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였으나, 막상 문제를 대하자 긴장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문제가 A국이 B국에 대하여 제기할 수 있는 이의의 협정 상 근거라는 질문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도 명확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보조금협정이 주요 쟁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외에도 NT, TBT, SPS협정을 어떻게,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고 서술할 지가 문제였습니다.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우선 서론에서 관련 쟁점을 제시하고, 다음 목차를 2/3페이지 분량으로 잡아, 내국민 대우 및 이의 구체화 규범으로서의 TBT 협정상 B국의 조치에 대해 A국이 제기할 수 있는 이의 및 이의 근거, 그리고 TBT 협정과 SPS협정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본 사안은 TBT 협정상의 조치에 근접해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목차에서는 보조금에 대해 중점을 두고, 보조금정의, 특정성, 조치가능보조금, 보조금지급국의 지위 검토, 각 보조금 별 대응수단 등 목차를 세분화하여 근거협정상의 조문을 모두 열거하며 설명하였습니다. 비위반제소, 수량제한금지 등의 논점은 잡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큰 감점은 없었던 듯 합니다. 보조금 협정에 대해서는 매우 자세히 공부해두었고, 관련 조문을 모두 암기하고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번 문제도 해양법 협약상의 EEZ와 대륙붕의 개념, 법적지위, 경계획적 문제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비교적 무난한 답안을 작성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제또한 전형적인 외시문제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50점짜리에 해당하는 문제는 20점 내지는 30점으로 출제한다는 것입니다. 국제정치학 3번 문제와 마찬가지로 크게크게 설명하되 근거 조문, 안보리 결의 등등의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우선 헌장상 안보리 권한의 내용과 그 근거를 쓰고, 이의 문제점으로서 인도적 개입 등과 관련한 안보리의 새로운 수권부여 관행(사후적, 묵시적 수권부여)의 문제점, 인권보장 기관으로서 안보리의 역할과 ICC역할의 충돌 가능성을 제시하고 결론에서는 간단히 이들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경제학>은 1번 문제가 관건이었는데, 레온티에프 생산함수의 비용함수를 구하는 것이 핵심으로, 정확히 풀었는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작년 시험 실패의 패인도 경제학 1번문제인 미시경제학에 있었던 만큼, 지난 수험기간동안 미시경제학을 깊이 있게 공부해왔고 다양한 문제를 풀었던 감을 떠 올리며,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분량에 대해서는 논문과목 모두 10장을 빽빽이 채웠으며, 답안 작성이 모두 끝났을 때 7-1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재검의 시간을 확보하도록 하였습니다.


V. 글을 마치며...


최종합격이 결정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어떻게 그 길을 걸어왔는지가 아득합니다. 막판까지도 합격을 예감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험이었고, 이렇게 힘든 싸움인 줄 알았으면 애초에 들어오지 않았을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1년 저도 여러분처럼 괴로움과 부러움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합격기를 읽으면서 약간의 위안과 용기를 구하던 수험생의 하나였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기쁨이 있을거라고 사실 바라기는 했지만, 믿기에는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수험생활을 접으면서 저 역시 여러분들께 이전의 합격생들과 같은 말을 전하게 됩니다. 합격에 이르는 비결을 아는 이는 없지만, 그것이 매일의 무심한 일상 속에서 조금씩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성실함 속에서, 자신에 대한 용기와 주변의 믿음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며, 그런 고통 때문에 합격이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의 두서없는 넋두리가, 저의 늦은 결심이 맺는 결과를 보고 여러분들이 걸어가고 있는 수험에 약간의 위안과 용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언제나 당당히 공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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