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갖되 특히 어려운 문제는 제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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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은 갖되 특히 어려운 문제는 제쳐라”
  • 법률저널
  • 승인 2008.08.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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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건강·심리상태 최상 유지에 주력 할 때
지나친 긴장은 금물, 택한 답안은 확신 가져야

 

LEET 최종 전략법


① D-30, 무엇을 해야 하나
② 많이 풀어 본 자가 고득점
③ 시험장에서 주의할 점

 


지적 실력뿐만 아니라 시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 및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안배 능력, 순간적 판단력 등 의지적 요소와 요령 또한 고득점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는 지적이다.


공무원시험 및 각종 고등고시·자격시험처럼 전문과목이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LEET는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폭넓고 다양한 주제들이 출제되는 만큼 자칫 시험 중에도 방심하거나 나태 또는 체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대충 풀어도 답은 맞겠지?”라는 우를 범할 수 있고 논술 역시 명확한 답이 없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느슨해지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년 2월부터 LEET를 준비해 왔다는 수험생 A(31세)씨는 “그동안 다른 자격시험을 준舟?왔었지만 LEET는 학습방법 뿐만아니라 문제푸는 요령도 모두 다른 것 같다”면서 “모의고사 실시 중에도 명확한 정답을 찾지 못해 시간을 넘기거나 중간에 대충 답안을 체크하게 되는 등 순간순간 체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B(28세)씨 역시 “빠듯한 시간에 지문은 길고 해서 자칫 집중력을 잃어버리면 시간을 넘겨버리게 되고 언어이해나 추리논증 모두 헷갈리는 답안들이 많은 것 같다”며 “자칫 실제 시험장에서도 중간에 ‘어떻게 되겠지 뭐’라는 자포자기한 무기력에 빠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LEET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행정·외무·입법고등고시에서의 공직적성시험(PSAT) 역시 합격생들은 문제의 특성상 이들 수험생들의 걱정이 단순한 염려가 아님을 지적하고 있다.


금년 외무고시 최연소 합격자 김성준씨는 최근 법률저널 기고문에서 지난해 외무고시 1차시험 경험담을 통해 “1차 시험 한 달을 앞두고, 마음이 급해져서 PSAT 기출문제집을 보았다. 예년의 기출 문제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고 수능 시험 스타일의 문제 같아 보였기에 자신만만하게 시험장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에서 5문제 이상씩을 찍고 나오면서는 앞으로 외무고시 공부를 계속해 나갈 자신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해 처음 PSAT에 응시하면서 살인적인 난이도에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인 뒤 “커트라인 근처에서 힘겹게 합격했지만 찍은 문제가 몇 개 더 틀렸으면 떨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에 올해에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문제만을 풀었고 대신 자료해석의 경우 시중 문제집에 있는 문제풀이 테크닉 등을 반복해서 익힌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고등고시에서 PSAT가 도입된 이래 상당수 합격생들은 김씨와 같은 경험담이다. 하지만 이들 합격생들은 시험 특성상 누구나 동일한 입장인 만큼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자신만의 노하우 발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금년 입법고시 최연소 합격한 문은진씨는 “특히 자료해석 과목은 순간의 집중력이 과목보다 크게 요구되는 것 같아서 모의고사만을 수강했고 나머지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은 따로 문제를 구해 풀었다”면서 “특히 1차 스터디에서 매일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시험직전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특히 외무고시 수험합격자 박꽃님씨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고 김성준씨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고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험장에서 지나치게 긴장해서 자신이 정한 답에 확신을 갖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들 합격생들은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자기의문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제51회 행정고시 일반행적 수석자 박현성씨는 “PSAT는 시험 당일의 상태가 당락을 좌우한다. 시험직전까지 기출문제 분석이나 모의고사 풀이를 통한 공부 외에도 시험당일의 건강상태나 심리상태를 최상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시험직전의 자세를 조언했다.


박씨는 “불안한 마음에 공부시간을 늘려 공부에 발버둥치는 것은 오히려 독”이라며 “공부량은 평소하던 대로 유지하거나 조금 줄일 것”도 주문했고 “1차를 20여일 남겨둔 시점부터는 공부할 때도 동일하게 시간에 맞춰 답안지 마킹, 그리고 심지어 못 푼 문제를 찍는 것까지 실제 시험처럼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80분 동안 40문항을 다 풀기는 힘들다”며 “문제 난이도가 높을 경우 과목당 10문제씩도 못 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제를 훑어 본 후 어렵거나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면 과감히 제칠 것”을 조언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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