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수석합격기]“수많은 어려움을 통해 목표에 대한 확신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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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수석합격기]“수많은 어려움을 통해 목표에 대한 확신 키워”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8.08.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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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근 제24회 입법고시 수석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졸업

 

Ⅰ. 들어가며
그 동안 힘들때 마다 여러 합격자 분들의 수기를 읽으며 부러워하면서도 많은 힘을 얻곤하였는데, 제가 최종합격을 하고 합격수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 믿기지 않습니다. 3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험기간을 통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서 배운 나름대로의 공부방법이 현재 고시를 막 시작하려는 분이나 약 40여 일이 남은 시점에서 치열하게 행정고시 2차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Ⅱ. 수험기간 별 공부방법
1. 초반기 : 2005년 6월 ~ 2006년 6월
(1) 전반적인 과정
군 제대 이후, 복학 첫 학기를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신림동에 자취를 하면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전공과목이 고시 과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관계로, 초반에 과목들이 생소하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행정고시 1차 시험 이전까지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주로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였고, 자취하는 원룸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1차 시험 이후에는 3순환부터 5순환까지 모든 과목을 학원 강의를 따라가며 정리하는 방식으로 2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점차 체력이 소진되면서 자기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5월부터는 원룸이 아닌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답안지에 현출할 수 있는 연습 부족”

 

(2) 시행착오의 양상
고시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전지식이 부족하였던 점이 초반기의 여러 시행착오의 근본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학원 일정에 대한 판단 미흡으로 경제학 1순환을 놓치는 원인이 되어, 앞으로의 2순환까지의 일정이 계속해서 어긋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최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학원 일정을 맞추지 못하였지만 남들보다 빨리 강의를 소화시켜 1차 시험 전까지 모든 과목을 2순환까지 듣는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하루에 학원 강의 이틀 분량을 듣는 무리한 방식을 강행함으로서, 2순환까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 기본적인 내용의 습득과 정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부방식으로 인하여, 답안작성 연습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복습을 할 때에도 단순히 책이나 자료를 눈으로 읽어가는 방식을 행함으로서, 답안지에 지식을 현출할 수 있는 연습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3순환 시기에 답안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이는 낮은 모의고사 점수로 이어지면서 자신감 상실 및 의욕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형성하였습니다.

 

3. 중반기 : 2006년 7월 ~ 2007년 6월
(1) 전반적인 과정
행정고시 2차 시험을 보고 난 이후, 2007년 합격을 목표로 잡고 있었기에 2주간의 휴식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정리하고 시험 이후의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는 차원에서 미시 경제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대한 서브 노트를 만들기 시작하여 8월 후반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복학과 더불어 고시 준비를 병행하였습니다. 이 때는 학원 스케줄에 따라 기본서와 서브노트를 보면서 내용 이해와 정리를 하며, 꾸준히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답안 작성 연습을 계속하였습니다. 도중에 행정고시 2차 시험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지만, 예상 이상으로 얻은 점수에 만족하고 크게 흔들리지 않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 1월 달에 보게 된 입법고시 1차 시험의 성적이 다행스럽게도 안정권에 들게 되어, 이후 2차 시험 준비와 병행하면서 행정고시 1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행정고시 1차 시험 역시 안정적인 점수를 얻게 되어 편한 마음으로 입법고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 3순환을 제외하고는 학원 강의를 마지막까지 따라가면서 행정고시 2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답안 연습과 철저한 검토”

 

(2) 실력 향상의 요인
제 경우, 서브 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각 과목에 대한 기본적 틀을 머릿속에 잡아갈 수 있었으며, 과목 특유의 논리적 흐름을 이해해 나가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재편성하여 정리한 자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읽었을 때의 이해도가 빨랐습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보는 과정에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미흡한 부분을 다시 한번 검토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터디와 학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답안을 쓰고 제가 쓴 답안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한 것이 실력향상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에서의 시험 이후에도, 복습시 예시답안과 최고답안을 참조하여 약식으로 다시 한 번 답안 연습을 하고, 채점 이후에는 채점자의 평을 참조하여 제 답안을 보완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 답안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시행착오의 양상
이 시기 결정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막판에 와서 답안 작성을 소홀히 한 점이었습니다. 즉, 시험기간이 다가올수록 답안 작성 보다는 기본서나 서브의 회독수 늘리기에 급급하였습니다. 그 결과 답안 작성에 대한 감이 줄어들게 되며, 시간관리 역시 무뎌졌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 합격을 해야 한다는 목표가 이 기간 중에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에 일요일에도 평일과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시간 절약을 위해 식사를 대충 때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몸에 무리가 오게 되어 공부 시간에서의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의 저는 학원 모의고사 채점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이 역시 하나의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또한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높게 나온 과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해이해져서 실제 시험에서 점수가 굉장히 낮게 나오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4. 후반기 : 2007년 11월 ~ 2008년 5월
(1) 전반적인 과정
입법고시 2차 시험 낙방과 연이은 행정고시 2차시험 예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저에게 있어서 큰 좌절이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다 걸고서 준비한 것의 결과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자 고시 공부와 제 능력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 복학을 하면서 취업으로 방향 전환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나,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한 취업 시도는 역시 서류전형 탈락이 계속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진정으로 원하는 일에 대한 미련과 부모님과 친구들의 지속적 권유로 인하여 행정고시 2차 불합격 통보를 받고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우선적으로 입법고시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모든 과목을 빠른 속도로 리마인드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서 3주 안에 모든 과목의 기본서, 서브를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입법고시 1차 성적은 다소 불안하였으나, 다행히도 작년과 같이 입시 2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행시 1차 이후, 경제학 3순환을 들으며 입시 2차를 준비하였습니다. 경제학은 학원 수업과 복습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과목은 개별 공부와 스터디를 이용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입시 2차를 본 이후에, 3순환 과정을 따라가던 도중, 생각지도 못한 입시 2차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보다 강화된 3차 면접을 위하여 서둘러 행정고시 사랑 카페를 통하여 스터디를 구하고, 일주일 간의 준비 후에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 후 이틀 간의 불안해하던 시기를 거친 후, 너무도 바라던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답안에 논리성과 주관적 의견 현출”


(2) 좋은 결과의 원인
작년의 가장 문제점이라고 여겼던 스트레스와 체력관리에 보다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본가로 가서 푹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간간히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해 드라마, 쇼 프로그램을 보면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그리고 식사와 운동을 거르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나 만성 피로 등의 문제가 줄어들어 집중력 향상으로 효율적 공부시간 활용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전과 달리 이번 시기에는 답안 작성 후 서로 돌려보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이 내 답안을 본다는 점이 일종의 자기통제 요인으로 작용하여, 답안을 보다 정성스럽게 작성하는 유인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이 제 답안의 잘못을 지적해준 경우, 제가 그 동안 알아차리지 못하였던 이론에 대한 잘못된 이해 또는 형식상의 문제점 등을 머릿속에 각인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시 1차 이후 조직한 입법고시 스터디의 경우, 과목당 이틀 정도를 배당하여 약 1주일만에 모든 과목을 돌리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과목을 짧은 기간 내 다룸으로써 혼란스러웠지만, 짧은 기간 내 답안 감각을 익히는 데에는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입법고시까지 시간이 촉박하였으므로 기존의 알고 있던 것을 반복하여 보면서 각인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회독수를 짧은 시간 내에 최대화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기본서나 서브를 목차와 주요 내용을 담은 키워드 위주로 리마인드를 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한 부분의 주제에 대해 읽은 이후에는 약 2,30점 분량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연습장에 간단히 목차와 핵심 단어를 적어 나가며 정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합격을 위한 저만의 차별화 전략을 설정하였습니다. 그것은 전반적인 답안의 논리성 유지와 현실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제 주관적 의견이 답안에 현출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문제에 보다 충실한 답안을 작성하기 위하여 ‘문제 출제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꾸준히 문제 풀며 몸에 익혀”


1. 1차 공부방법
제가 처음 1차 시험을 본 2006년 당시에는 헌법도 있었으나, 현재는 PSAT만 남아있는 관계로 이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학원강의는 1차준비를 처음하는 시점에서만 들었습니다. 학원강의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 준비할 때에는 그 과목에 대한 감을 잡고 기본적은 문제풀이 방향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 준비 이외에는 기출문제를 약 4회 정도를 풀어서 완전히 몸에 익혔고, 강사들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PSAT가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는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여, 여름부터 꾸준히 과목 당 15~20문제 가량을 풀었습니다. 초반에는 문제 풀이 이후 꼼꼼하게 정답이 정답인 이유를 분석하였고, 오답의 경우 제가 어디서 실수 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2달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시간을 재고 풀어 보았습니다. 다만, 이 때 모의고사 점수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하기 보다는 시간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브노트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 보충”


2. 2차 공부방법
(1) 경제학
미시경제학은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을 중심으로 이영환 교수님의 ‘미시경제학’을 참고하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준구 교수님의 책이 정말 알기 쉽고 간결하게 설명이 되어있으나, 직관적인 설명이 많아 수식이나 그래프 등의 보충이 필요하였고, 그리고 불확실성이나 시장실패 부분 등에서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미시경제학은 정확한 계산, 간결한 수식과 그래프의 조화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였습니다.


거시경제학은 정운찬·김영식 교수님의 ‘거시경제론’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이론 부분이 잘 정리되어있고, 2장에서 보이듯 현실과의 접목도 잘 이루어져 이론과 현실이 반드시 어우러져 이해되어야 하는 거시경제에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RBC 모형 부분에서 다소 보충이 필요하며 경제성장론 부분은 지나치게 복잡하게 설명된 듯한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황종휴 선생님의 수업을 통하여 다시 보충·정리하였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비법대생이며 리걸 마인드가 전혀 형성되어있지 않았던 저에게는 처음에는 가장 접근하기 어려웠으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고 내용숙지와 암기가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는 비교적 수월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기본서는 처음에는 장태주 교수님 저서에서 2007년부터 홍정선 교수님 저서로 바꾸었습니다. 여기에 김정일 선생님 자료집을 보충적으로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행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적 흐름이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교과서와 법전 중심의 공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간결한 논거와 함께 제시하는 학설, 사건 이름이나 중요 어구로서 적절히 사용하는 판례, 관련 법 조문의 정확한 제시 등이 고득점의 전략이라 생각하여, 이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였습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정정길 교수님의 ‘행정학의 새로운 이해’를 2~3회독하면서 행정학 마인드를 잡아 나갔습니다. 여기에 ‘실전중심행정학’과 ‘단번에 행정학 정복하기’를 바탕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서브노트를 반복해서 읽어가면서 행정학의 기본적 틀을 머릿속에 구상하는 동시에 세부 사항 암기를 병행하였습니다. 또한 신문이나 강의 자료에서 등장하는 주요 사례를 서브에 첨가하면서 이를 답안에 녹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였고, 반드시 써야겠다는 사례는 답안 작성시 서너 차례 활용함으로써 체화시키려고 하였습니다. 이후 ‘행정학의 맵과 틀’을 통하여 목차 구성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또한 답안의 논리적 구성을 위하여 반드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서로 연결시키려 하였고, 분설된 질문의 경우 묻는 것에만 대답하기 보다는 각 질문사항을 연결시켜 줄만한 연결고리로서 하나의 목차를 별도로 잡고자 하였습니다. 

 

(4) 정치학
정치학은 기본서로 ‘정치학의 이해’와 헤이우드 ‘정치학’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정치학의 이해는 초심자였던 저에게 너무 어려웠고 헤이우드 정치학은 지나치게 어색한 번역체로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기본서보다도 강제명 선생의 기본서를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것과 스터디를 통하여 각종 단행본 및 정원준 선생 논문 모음집을 요약한 자료를 모아 만든 서브노트가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스터디를 통해서 논문을 요약하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 형식으로 전달하면서, 정형화 되지 않은 정치학 문제 풀이에서의 나름대로의 목차 구성 방식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07년 대선 및 ‘08년 총선, 대통령 경선 및 당내 공천 등의 굵직한 시사적인 문제들을 이론과 접목하여 비판적으로 생각하려 한 점도 답안을 보다 구체화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정보체계론
정보체계론은 교수님의 저서를 보기 보다는 강제명 선생의 수험서를 요약하는 방식으로 만든 제 서브노트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에 덧붙여, 이원강 선생이 수업시간에 주신 서브노트를 참조하여 제 서브노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였습니다. 모든 주요 주제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하여, 법/제도-추진체계-기술-관리-환경의 방식으로 틀을 잡아서 접근하며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간간히 전자정부 및 정보정책 관련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기도 하였는데, 이 역시 전자정부나 정보정책과 관련된 쟁점이나 교수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방안으로서 답안을 차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면접에 임하는 것처럼 연습”

 

3. 3차 면접준비
면접 준비를 위해서 다음 카페를 통하여 스터디원을 구하였습니다. 면접은 오전에는 집단면접, 오후에는 개인 발표 및 인성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에 대한 대비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집단면접에 대비하여서는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들에 대하여 스터디 구성원끼리 분담하여 자료를 조사한 뒤, 주어진 자료를 함께 본 후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개인 발표에 대비하여서는 행시나 외시에 출제 되었던 개인 발표 문제를 바탕으로 실제로 스터디원들을 면접관으로 가정하여 연습하는 방식을 취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답안 쓰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어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약 5일 동안 타이트하게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토론이나 발표, 또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솜씨가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실제 면접에 임하는 것처럼 스터디원 모두가 정장을 입고 스터디를 진행하여, 면접 당일 날에는 다소 덜 긴장한 상태에서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Ⅳ. 나가며
3년이라는 고시 공부 기간 동안 있어왔던 수많은 좌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인간관계를 제한하는 데서 오는 외로움과 같은 힘들었던 일들이 지금 합격수기를 쓰는 이 시점에도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목표를 향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자기 통제를 배워나갈 수 있었고, 목표에 대한 나의 확신을 더욱 키워가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신 부모님과 할머니를 비롯한 우리 가족, 항상 서로 의지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 둘도 없는 친구인 명재와 지영이를 비롯한 여러 고마운 분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인하여 수석합격이라는 과분한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부족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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