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합격기-"자신감과 성실함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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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 합격기-"자신감과 성실함이 열쇠"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8.08.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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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사법시험 합격수기 - 초단기 합격을 이룬 박희연(가명) 합격자

 


1. 수험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점
공부 방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자기에 대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동안 합격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게 사실이지만 이건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겪는 것이고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불안해하며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내가 안 붙으면 누가 붙겠어~”라고 조금은 뻔뻔스럽게(? ^^;) 생각하고 공부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라고 생각이 들 땐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혹시 내가 전보다 나태해진 건 아닌지 말입니다.


그리고 공부에 지치거나 여러 가지로 힘들 때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를 한번쯤 떠 올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좀 늦둥이인 편이어서 엄마가 나이도 많으시고 고생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꼭 붙어서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힘들 때마다 엄마를 떠올리거나 엄마한테 전화를 하거나 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2. 2차 공부방법
1차를 본 후 3월부터 바로 예비순환을 들었는데 이때 예습ㆍ복습을 충실히 하는 것이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나중에 되면 누구나 열심히 하니까요~


동차 때 한 번도 시험을 봐 본적 없이 갔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본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상법에서 과락이 나와 결국 합격은 못했지만 다른 과목들은 괜찮은 점수를 받아 1년만 열심히 하면 정말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동차 때 아예 출석을 안 하시거나 왔어도 문제를 받자마자 엎드려 자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할지를 동차 때 한번 시험해 본다고 생각하고 답안을 꼭 열심히 작성해 보시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혹시나 실수로(?) 합격할 수도 있으니까요~ ^^;


단권화의 경우 우선 밑줄을 그어서 읽을 부분을 줄이는 것이 좋고, 밑줄을 그을 때도 밑줄 그은 부분들이 연결해서 말이 되도록 연결어와 화살표를 이용하면 보기에 편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밑줄 그을 땐 연필로 그으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몇 과목은 연필로 그었었는데 나중에 보기 싫어서 다 지우고 볼펜으로 다시 긋는 경우가 생겨서 나중엔 그냥 처음부터 볼펜이나 색연필을 썼습니다. 혼자 막 긋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듣고 강의에서 말한 중요한 부분에 줄 긋는 것이라면 볼펜으로 그어도 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민사소송법의 경우 이창한 강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미리 밑줄 칠 부분을 알려주셔서 정리가 편했습니다.


나눠주시는 자료가 정말 많은데 모든 자료를 다 붙여 놓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어느 정도 책보다 잘 정리되어 있는 거라면 시간이 있을 때 붙여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잘 정리해두고 나중에 필요 없는 건 떼어버리고 모의고사를 보면서 보충할 것만 끼워 넣고 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면 정말 자료가 쏟아지는데 이런 거에 관심 갖지 말고 정리되어 있는 자기 교과서를 충실하게 한번이라도 더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모의고사는 내가 아는 게 나오든 모르는 게 나오든 열심히 보시는 게 필요하고, 또 모르는 문제라고 해도 책을 펼쳐 보지 말고 그냥 불의타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법전만을 이용해서 쓸 수 있도록 연습해 보시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모의고사를 본 후 빠트린 논점이 무엇인지 잘 정리하고, 답안을 받은 후 다시 한 번 시범답안과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운동 및 스트레스 해소법
고시공부를 하면서 체력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을 꼭 하라고 들었지만, 전 운동 할 시간이 있으면 잠을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 운동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자기 전에 스트레칭정도만 했는데,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운동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2차 마지막에 정말 체력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고 체력이 좋았으면 좋겠단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어차피 2차 마지막에 가면 대부분 체력이 모자라서 힘들어하기 때문에 자기만 그렇다고 생각해서 스트레스 받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마음을 알아주는, 위로가 되는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모의고사를 잘 보는 것도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열심히 해서 모의고사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남자 분들의 경우 술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들도 많은데 적당한 음주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과음은 그 다음 날까지 영향을 주고 결국 진도를 못 따라가게 돼서 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스터디 
1차 때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고 그 필요성도 별로 못 느낍니다. 2차 때는 2순환 때 잠깐 스터디를 했었는데 어떤 사례집을 푸는 것이 좋은지 정도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정도지 스터디라고 해서 뭔가 정말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스터디를 안 하고 있으신 분들도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거나 진도를 안 밀리고 하기 위해서 스터디를 하는 것이므로 혼자서도 진도를 밀리지 않고 할 수 있다면 학원만 잘 따라가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5. 글을 마치며...
공부를 하면서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시의 경우 성실함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잠깐 모든 것을 접고 최대한 공부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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