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린 땀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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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땀 헛되지 않기를...
  • 법률저널
  • 승인 2002.02.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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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사법시험이 하루 이틀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시험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도 초조함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시점에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시험 당일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몸부림칠수록 더 초조해지는 게 수험생들의 마음 상태이다. 자칫 '스트레스의 악순환'에 빠져 마지막 정리에 실패할 수도 있다. 평소 배워온 것을 가볍게 정리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누구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이제는 실력을 쌓는 것보다 그동안 다져온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자기관리법이 더욱 중요한 셈이다. 불안감에 입맛이 없어도 평소대로 식사를 하되 과식은 금물이다. 시험 전날에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수험생도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줄넘기, 맨손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저녁에는 시험 당일 지참해야 할 수험표와 주민등록증(학생증), 컴퓨터용 사이펜 등의 준비물을 챙겨놓아야 한다. 조그마한 준비 소홀로 인해 그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우(遇)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난 한해 동안 시험 준비에 땀 흘린 모든 수험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정직하게 보답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씨앗도 사계절의 기다림 끝에 열매를 맺듯이 지금 수험생들이 겪는 온갖 고통과 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거둘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어려운 수험생활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느냐에 의해서 미래에 얻게될 열매의 모습은 결정된다.

  만물의 이치(理致)는 괴로운 일은 괴로운 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달게 받아 극복해야 꽃 피고 열매 맺는 법이다. 뿌린 만큼 거두지 못했더라도 희망을 보듬고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수가 주먹만하면 주먹만한 성공이 있고 태산만하면 태산만한 성공이 있다는 확신과 소망을 갖고 마지막까지 노력에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 그리고 그 수험생들을 성원하다 실패의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는 가족들이 있기에 합격한 챔피언이나 최선을 다한 조연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천재는 1% 영감과 99% 노력의 결정체다'라는 말이 있듯 고시 세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재능이 타고난 수험생이더라도 후천적인 노력이 없다면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고시 합격이라는 열매는 바로 땀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수험생들이 쏟아냈던 눈물과 땀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제 1차 관문이 지나면 더 좁은 또 하나의 문이 기다리고 있지만 최종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자의 모습으로 달려간다면 그 어떠한 장애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더 수험생들 모두에게 눈물 젖은 땀으로 뿌린 씨앗이 값진 열매의 부메랑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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