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7급, “할 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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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7급, “할 말 잃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07.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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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마지막 장마 속 전국 61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 실시

   수험생, “난이도 높아지고, 지문도 길어져 시간안배에 실패”

   8월 2일까지 이의제기 가능, 8월 8일 최종정답 발표예정
 
 마지막 장맛비 속에 국가직 7급시험이 지난 26일 전국 61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26일 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한숨과 함께 합격선 논쟁이 한창이다.

전반적으로 시험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을 포함한 수험가는 지난해보다 소폭의 합격선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응시자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의 경우 응시생들은 전과목에 걸쳐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영어가 다 쉬워 보인다”고 한숨을 쉬고 있다.

일반행정직의 과목별 평을 보면 영어와 국어 등은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개인차가 크고 시간안배에 따라 수험생 의견이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사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난도 상승을 예상했다.  헌법은 지난해보다 깊이가 있고 세부적인 것까지 묻는 문제가 많아서 어려웠다는 분석이고, 행정학도 긴 지문 때문에 만만치 않았다는 평이다. 경제학은 일부 생소한 문제가 출제되어 시간안배에 실패했다는 수험생들의 많았다. 헌법, 행정법 등 법과목에 대해서도 할 말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문제 자체도 어려웠지만 긴 지문에 할 말을 잃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26일 서울에서 시험을 본 김모씨(32세)는 “긴 지문에 높은 난이도, 할 말을 잃은 시험이었다”면서 “매년 힘들게 하는 영어가 다 쉽게 보였다”고 시험평을 밝혔다.

 수험가는 조심스럽게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합격선을 예상커트라인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의제기를 통한 최종정답 발표 이후 예상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끝난 후 인터넷에 후기를 남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의 지문도 길고 내용도 어려웠다”면서 “시간안배에 실패해 일부 문제는 보지도 못하고 찍고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수험생들의 7급 시험에 대한 체감난도가 높은 것은 120분 시험 시간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데다 긴 지문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당황하여 과목별로 효율적인 시간안배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제공개에 따라 8월 2일까지 수험생들은 가답안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수험생들의 이의제기에 대해 과목별 출제위원과 기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최종정답을 확정, 8월 8일 최종정답을 발표하게 된다.
 올해 국가직 7급시험은 1천172명 선발예정에 5만3,115명이 출원했고, 평균경쟁률은 45.3대1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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