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무사 1차, 10년이래 최저 합격선?
상태바
올 법무사 1차, 10년이래 최저 합격선?
  • 법률저널
  • 승인 2008.07.04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예합합격선 '73점'...오차범위 ±0.5점

 

올해 법무사 1차시험의 합격선이 수험가에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 직후 응시생들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또는 아주 어려웠다는 의견이 중론이었지만 예상합격선은 지난해(77점)에 비해 2∼3점 정도 하락을 점쳤다.


실제로 학원의 분석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3일 설명회를 개최한 서울법학원의 경우 강사들의 분석을 통해 헌법(1문제), 상법(2∼3문제), 민법(2∼3문제), 상업등기법(1∼2문제), 부동산등기법(2문제) 등을 합격선 감점으로 보는 과목으로 꼽았다. 반면 민사집행법(3문제), 공탁법(1문제) 등은 가점 과목에 해당되고 가족관계법은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법학원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지난해(77점)에 비해 평균 2.5∼3점 하락한 74∼74.5점(오차범위 0.5∼1점)을 올해 예상합격선으로 점쳤다. 하지만 예상합격선과 오차의 범위가 커 이 점수대에 걸려 있는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원 등에서는 민사집행법 등 일부 과목을 합격선 상승 과목으로 꼽았지만 수험생들은 실제 채점해본 결과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온다는 점을 들어 합격선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수험생은 "민사집행법의 경우 시험 볼 때는 작년보다 쉬운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채점을 해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점수가 더 낮은 결과를 보였다"며 합격선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본지의 분석도 학원가의 분석과 큰 차이는 없지만 합격선은 당초 예상보다 더 내려가는 쪽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시험직후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의 성적분포를 보면 '80점 이상'은 지난해 51.4%였지만 올해는 18.2%로 무려 33.2% 포인트(p) 감소했다. 지난해 합격선인 '77점' 기준을 보더라도 75.4%에서 31.5%로 43.9%p나 떨어져 절반 이상 빠졌다.


전반적으로 점수분포의 축이 대폭 하향 이동했다. 지난해의 경우 '80점대'에 15.3%로 가장 많이 몰렸지만 올해는 여섯 구간이나 내려앉은 '74점대'(16.3%)로 이동해 합격선 하락의 폭을 짐작케 했다. 


또 지난해 여론조사 구간의 최저점인 '76점 이하'에서는 24.6%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68.5%로 대폭 증가한 반면 최고점인 '82점 이상'에서는 30.1%에서 10.3%로 3배 가까이 감소해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음을 가늠케 했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올해 합격선은 선발인원 360여명을 기준으로 상위 76%인 '73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오차범위 ±0.5점을 감안하면 최소 72.5점에서 최대 73.5점까지 가능하다. 이같은 예상합격선은 98년(4회) 73.5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보다 4점이나 떨어진 것이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예측한 본지 예상합격선이 근래 정확히 맞혔지만 설문조사는 응시자의 참여도와 진실성, 정상분포를 전제로 하는 예측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예상합격선은 어디까지나 수험방향을 결정하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