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2차, '시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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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2차, '시간 싸움'
  • 법률저널
  • 승인 2008.07.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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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평이'...문제 많아 '진땀'
전체 응시율 92.7%...재무회계 가장 높아

 

제43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이 지난 달 27일과 28일 양일간 한양대학교에서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예년에 비해 문제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지만 과목마다 문제가 늘어났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 관건이었다.


전체적으로 쉬운 듯한 문제가 출제됐지만 문제를 쪼개서 문제수가 늘어나 시간 안에 풀기는 어려웠다는 평이다.


시험 첫날인 27일 1교시 세법은 배점 100점으로 문제 수준은 전체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응시생들이 잘 틀리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문제수가 많아 시간이 모자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법인세에 대한 문제에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풀고 나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반응도 꽤 됐다. 또 소득세에서는 예전과 달리 새로운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 형태가 출제돼 당황스러웠다는 평도 있었다.


2교시 배점 100점의 재무관리는 평소 이론공부가 힘든 부문이지만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문제들로 구성돼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응시생 A씨는 1번 문제에서 다소 생각을 요했지만 다른 문제들은 2차 시험에서 나오는 문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쉬운 문제들이어서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3교시 회계감사는 실무위주의 사례문제들로 응시생들을 당혹케 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년엔 묻지 않았던 문제들이 출제돼 '불의타'였다는 반응.


응시생 B씨는 “지난해에는 사례문제를 많이 다뤘고 학원에서도 사례를 상당히 강조했었는데 올해는 다소 확장된 기준의 문제가 출제됐다”며 “문제를 처음 본 순간 문제수가 많아 꼼꼼히 풀어나가자고 생각했지만 풀어도 끝이 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졌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응시생 C씨는 “예전과 비교해 어렵지는 않았지만 재무회계와 연결된 문제로서 조서를 보고 수정분계를 하라는 문제는 잘 출제되지 않는 유형이라 익숙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른 과목에서도 다루는 것이라 크게 어렵진 않았다”고 전했다.


시험 이튿날 1교시는 배점 100점의 원가회계가 치러졌다. 지난해 어려웠다는 평에 이어 올해에도 다소 생각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각 25점의 4문제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였고 주로 학원에서 많이 다뤄졌던 문제들이 출제돼 어렵진 않았지만 함정이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첫 번째 문제는 기본서만 보고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는 문제출제 의도는 파악되었지만 대부분 나오는 주제가 아니어서 답안을 작성하는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계산문제는 어느 정도 포기하고 답안을 작성했다는 일부 응시생도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도 쉬운 것 같았지만 함정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문제였다.


2교시 마지막 시험은 배점 150점의 재무회계는 교재 등 학원에서 주로 다루는 문제들이 출제돼 쉬웠지만 문제수가 많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한 문제에 하위 3문제가 있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하위 3문제에 또다시 문제가 추가 돼 응시생들이 부담을 느꼈다는 것.


응시생 D는 단답식의 문제는 누구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문제지만 채점을 용이하기 위한 문제 출제인 듯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시험장에는 유예생들의 편의를 위해 독서실 개방과 대기실이 운영돼 이목을 끌었다.


올해 2차 시험 원서접수 마감한 결과 총 3천 163명이 지원했고 최소선발예정인원 800명 기준으로 3.95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됐다.


각 응시과목에 따른 실제 응시율은 대부분 90%를 웃돌아 전체 응시율은 92.7%로 나타났다.


세법은 지원자 2천 713명 중 184명이 결시, 응시율 93.2%, 재무관리는 2천 526명 중 224명이 결시, 91.1%, 회계감사는 2천 650명 중 226명이 결시, 91.5%의 응시율을 각각 나타냈다.


또 원가회계는 2천 627명 중 175명이 결시, 응시율 93.3%, 재무회계는 2천 755명 중 159명이 결시, 94.2%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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