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외시 3차...무난한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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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외시 3차...무난한 출제
  • 법률저널
  • 승인 2008.06.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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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이슈 중심으로 출제
익숙한 주제였지만 응시생들 긴장

최종합격자 23일 오후 6시 발표

 

2008년도 외무고시 제3차 시험이 지난 17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응시대상자 42명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면접 준비기간이 채 1주일이 안 되는 가운데 응시생들은 직접 스터디를 꾸리고 모의협상 등을 통해 면접에 대비했지만 외교통상직에서 6명, 영어능통자에서 1명이 탈락하게 되므로 응시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올해 면접시험도 6∼7명을 A, B 두 조로 나눠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양국간 협상을 진행하는 모의협상이 90분간 치러졌고 오후에는 해당과제가 주어지고 의견발표와 후속 질문에 대답하는 개인발표가 15분간 진행됐다. 이후 외무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기본 자질과 역량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을 끝으로 시험이 종료됐다.


오전 모의협상은 한국측 A조와 일본측 B조로 나뉘어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 과목 해설서에 '한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할 방침에 대해 한국은 그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한국측은 독도를 역사적으로나 한국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일본에게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입장이었고 일본측은 교과서에 기술하는 것은 유예가 가능하지만 철회요구에 대해 방어하는 입장이었다.


각 조에서는 다양한 협상이 오갔고 대체로 한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관계를 인식해 공동 조사 등을 통해 타협점을 이끌어냈고 타협되지 않은 부분은 차후에 협상을 기약했다.


오후에 실시된 개인발표에서는 '한국과 EU간 자유무역협정이 성공적으로 체결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기획력과 실무지식을 측정하는 실무과제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보호 방안'이 주어졌다.


개인발표 후 개별면접이 바로 진행됐다. 면접관들은 외교관으로서 자질과 지식, 자신의 장·단점, 동아리 등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배운 점 등을 질문했고 간혹 외교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묻는 영어 면접도 진행됐다.


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이유, EU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서 한국에게 유리함 점 등 경제에 관련된 지식을 묻기도 했다. 


응시생들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스터디를 통해 실제로 발표해 보고 모의협상을 진행했던 경험들이 실전에서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해 출제됐기 때문에 대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응시생 A씨는 “모의협상에서 논박이 오가기도 했지만 너무 무리해서 강한 주장을 하기보다는 양국간의 우호적인 협상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했다”며 “스터디를 조직해 2~3번 정도는 연습해 봤던 주제들이라 큰 무리는 없었지만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응시생들은 순간적인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면접이라는 시험의 특성상 대비를 했지만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며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졌고 정신없이 시험이 흘러갔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합격자는 당초 24일이나 하루 앞당겨 23일 오후 6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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