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인터뷰- 천성희 제13회 법무사 시우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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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인터뷰- 천성희 제13회 법무사 시우회 총무
  • 법률저널
  • 승인 2008.06.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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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항상 충전시키고 리듬 깨지 말아야”
                                           
천성희 2007년 제13회 법무사시험 합격 제13회 시우회 총무

 

-간단한 개인 소개를.

 

저는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96년도에 졸업하고 SKC(주)에서 7년간 근무를 하다 2003년부터 법무사 준비를 해 2008년 1월 31일 최종 합격한 천성희라고 합니다. 현재 지난해 법무사시험 합격생으로 구성된 제13회 시우회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무사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주신다면.


저는 SKC(주)에서 주로 회계팀에서 근무를 하였으나 6개월 정도 채권관리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담당 법무사님에게 채권회수관련 업무를 부탁드리곤 했는데, 그 업무로 인해 처음으로 법무사란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한 부동산업에 대한 관심이 저를 이 길로 접어들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 법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누군가 길잡이 역할을 해 주셨다면 초반에 검증되지 않은 교재와 강의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많은 분들이 저처럼 초반에 허송세월하는 시간을 갖는 시행착오를 갖지 않았나 싶습니다. 1년여의 시간을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하다 봉천동 모 학원에 등록하면서 주위 많은 선배 수험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름의 지름길을 찾고자 했으나 역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정해진 공부시간표(아침 9시 30분 출근-오후 10시 퇴근)에 맞추어 생활을 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평균적으로 11시에 퇴근한 터라 육체적으로는 직장생활보다 나은 생활이었으므로 고되다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수험생활을 하는 통에 경제적 부담감이 가장 컸으나 이마저도 다른 주위 분들에 비하면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수험생활 시작 전 부동산 투자를 좀 해 두었는데, 아시다시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여 그 부동산을 매각해 생활비와 수험생활비에 충당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수험생에게 있어 가장 큰 난관은 심리적 불안감(즉,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그래서, 같은 책을 보고 또 보는 지겨운 이 작업이 끝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과 주위 고마운 분들에 대한 미안함이 아닐까 합니다.  

 

-현 수험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 주세요.


주제 넘는 말씀이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감을 항상 충전시키시고 수험생활의 리듬을 깨지 않는 생활을 유지하시면 합격에 다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게 현실이고, 제2차 합격자 선발과정에서 보여주듯 채점평 미공개와 채점결과에 대한 실질적 이의제기 절차가 부재한 현 상황에서 볼 때 억울한 불합격자 발생방지와 법무사시험제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사법시험과 같은 채점평 공개와 실질적인 이의제기 절차가 제2차 법무사 합격자 선발과정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본인은 협회연수과정에서 동기법무사 80여명의 연서를 받아 이러한 저의 의견을 법원행정처장과의 대화란에 공식적으로 제기한 바, 4개월이 다다르도록 처리 중에 있습니다.


모쪼록, 현 수험생께서도 합격하신 후 나의 일이 아니라고 접어두지 마시고 후배 수험생을 위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 유념하시고 스트레스는 공부와 운동으로 이겨내시어 조기 합격의 기원을 드립니다. 


-법무사 합격생들의 연수교육과정을 전체적으로 소개해 주신다면.


연수원 교육은 협회 주관 3주, 실무연수 9주로 총 12주로써 평균 하루 6시간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무연수와 더불어 이에 대하여는 많은 문제점(예를 들어 강사의 질, 연수과목 선정의 비민주성과 비전문성 등)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특히, 이천교법무사님께서 많은 심혈을 기울여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새내기 법무사로 출발한 소회 및 동기생들의 현재 상황 등을 한 말씀해 주세요.


제가 동기 총무로써 동기들의 활동상황을 보면 124명의 동기생 중 5월 13일부터 현재까지 약 30여명이 개업을 마치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향후 2008년도 안에 30-40여분이 추가로 개업을 하실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한 법무법인이나 합동사무실 등에 취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 20여분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법무사의 진로에 대해 개업이외에 개척된 분야가 적다보다 현재 동기들의 상황도 그다지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부터 이어오는 부동산규제, 경제상황 악화와 보수료 경쟁 등으로 개업조차 꺼려지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많은 선배법무사님들께서 ‘어려운 시기에 개업을 해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좋은 시장상황에서 크게 성공하지 않겠느냐.’라는 조언을 많이 해 주시고 계십니다. 따라서, 저희 동기법무사들 또한 시험의 합격이라는 샴페인을 터뜨리기보다는 어려운 시장상황이지만 열심히 자기계발등을 통해 성장하기 위한 고군분투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장래 비전 및 포부가 있다면.


현재 법인형태로나 합동사무실 형태로 크게 성공하신 선배법무사님들이 계십니다. 허나, 저 같은 경우는 법무사로써 사실 큰 비전은 갖고 있지 않고 부동산등 투자자문 및 개발업에 관심이 많은 바, 법무사업이 이의 커다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현 법무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법무사업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업무영역확대 및 제도개선에는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법률저널이 창간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법률저널 창간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험생의 멘토로서의 역할과 또한 수험생을 위한 자료수집가의 역할과 동고동락하는 오랜 친구같은 친근한 매체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법무사 수험 정보도 앞으로 보다 많이 실어 주시고,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자료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합격생들의 다양한 공부방법 및 생활적인 조언 등을 통해 현 수험생들이 공부방법론에서나 생활면에서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학습능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제공이 있길 기대합니다.


수험생들을 대변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 법률저널의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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