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최연소 합격기]Use your time wis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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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최연소 합격기]Use your time wisely
  • 법률저널
  • 승인 2008.05.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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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진 제24회 입법고시 최연소 이화여대 행정학과 3년 재학


Ⅰ.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최근에 날씨가 일교차가 커서 시험을 앞두신 분들은 건강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면접 시험때 목이 너무 아파서 고생을 했었는데, 사람에게는 정말 중요한 때에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나타나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1차 시험의 결과도 굉장히 놀랐었는데 2차합격자 발표이후 면접이 빠르게 다가왔었고 최종합격자발표도 사실 믿겨지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려 본다면 어쩌면 지나치게 무미건조하기에 제 고시생활을 알려드린다는 것이 다소 부끄럽기도 하지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시작하겠습니다.

 

Ⅱ. 수험생활
1. 2007년 1월~2007년 2월 :행정고시 1차 도전
수험생활에 앞서서 2007년 1월 이전부터 고시를 생각해 왔었지만, 본격적으로 행정고시 1차 공부를 시작한 것은 2학년을 끝내면서 겨울방학을 시작하면서입니다. 2007년 1월 이전에는 주로 많은 설명회를 들으러 다니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행정학과라는 성격 때문에 교수님과의 면담시간과 선배님들과의 돈독한 관계 속에서 많이 여쭈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2006년 여름 방학때 잠시 학교에서 1차특강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복습을 게을리 하였고, 간신히 학교특강을 다니는 수준에서 만족하였습니다.


이 당시에는 입법고시 접수기간을 놓쳐서 입법고시에 지원하지 못하고, 행정고시에만 지원하였습니다.


2007년 1월부터는 학교에서 하는 1차 특강을 40여일에 걸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때에는 하루 종일 1차 공부를 한 것은 아니였으며, 다른 일로 많이 바빠서 복습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다행히 2월 하순경에 행정고시 1차 시험을 보았고, 채점해본 결과  안정권에 속한다고 생각이 들어 신림동으로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2007년 3월_2007년 6월: 첫 2차 도전
신림동에 방을 잡아서 무턱대고 들어오니 조만간 경제학 기본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2학년 동안 학부수업으로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정도만 들은 상태였었고, 행정고시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담당자와의 상담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관계자 말씀이 일단 학부수업을 들었다고 하여도 바로 3순환으로 갈 수 없다는 말을 하셨고, 일단 경제학(3/5~3/31)과 행정법(4/2~4/26)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행정법은 독회수를 늘리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들어서 저는 주로 단문집을 외우는데 집중하였으며, 경제학의 경우에도 기본서 다독이 어려워 정리된 강사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경제학, 행정법모두 그 당시에는 문제 푸는 것이 너무 버거워 암기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행정학과 정치학의 기본강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저는 행정학(3/30~4/12)과 정치학(4/13~4/24)은 기본강의 없이 바로 3순환을 수강하였고, 그 당시 알지도 못하면서 매일 창작의 기분으로 모의고사를 치루어 내었습니다. 특히 정치학 행정학 3순환의 경우에는 행정법 저녁 기본강의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시간이 정말로 없었지만, 하루하루 복습위주의 공부를 했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 주말에도 너무 공부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주로 기본서를 읽으면서 그나마 편하게 공부하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4순환을 따라갔으며,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 4과목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이 당시에도 주로 예습위주의 공부가 어려웠으며, 복습위주의 암기에 치중하였습니다.  4순환이후에는 5순환을 수강하지 않고, 그냥 혼자 공부하였었는데, 갑자기 학원수강을 중단하게 되어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약간 혼란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이러한 혼란으로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다짐하면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었던 것 같습니다.


6월 25일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2차 시험을 보았었는데 신림동에서 왔다 갔다하면서 시험기간을 보냈었습니다. 주로 전날에는 컨디션관리에 유의하면서 시험에 임하였었고 특히 첫 시험이었던 행정법 시간에 가장 긴장하였습니다. 그 이후 시험에는 하루하루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면서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3. 2007년 9월~2007년 12월
2차 시험이 끝난 후에는 신림동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여행도 다니고 쉬었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9월초에 신림동에 방을 잡아 들어왔습니다. 그때에는 학교 선배언니께서 저를 스터디에 넣어 주셨고, 오빠들과 언니와 함께 2차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2차 스터디는 주로 진도를 같이 맞추어 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1차 준비 이전까지 하였습니다. 이 당시에 학원 강의는 경제학과 행정법은 2순환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3월에서 6월간에 기본서를 많이 읽지 못한 것 때문에 기본서를 다독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하여서 때로는 진도부담을 느끼기도 하였었지만, 스터디 덕분에 일정에 밀리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2007년 12월~2008년 2월: 첫 입법고시 도전
12월부터는 PSAT강의를 중심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저번 행정고시를 준비했을 때의 특강의 경험을 되살려서 여러 문제집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자료해석의 경우에는 순간의 집중력이 다른 세과목보다 크게 요구되는 것 같아서 only모의고사를 수강하였습니다. 나머지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따로 복사집에서 문제를 구하여 풀었습니다. 특히 1차 스터디에서 매일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월 26일에 입법고등고시 1차 시험을 치루게 되었고, 시험을 보고 나서는 한동안 채점을 안 하였습니다. 그러나 행정고시 보기 2주전쯤에 채점을 하였었고 예상보다 높은 점수에 어느 정도 합격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법고시 2차 준비와 동시에 행정고시 1차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월 14일에 입법고시 1차 합격이 되었으며 나머지 행정고시 1차 시험을 위해 공부하였습니다. 이때에 행정고시 1차 시험 전날에도 입법고시 2차 공부를 놓지 않았습니다.


5. 2008년 3월~2008년 5월: 입법고시 2차, 3차
행정고시 1차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입법고시중심의 공부를 수행하였습니다. 입법고시 2차의 경우에는 3월 25일부터 시작하게 되어서 1달여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동안에는 정말로 최대한 분량을 줄이기 위해 제가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두고, 아는 부분은 거의 버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하루에 두 과목을 시험 보는데 시험을 보고 집에 돌아오면 오후 5시가 되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다음날 두 과목을 준비하는데 턱없이 시간이 모자라게 되기 때문에 일단 잠을 약간 줄이면서 최대한 임팩트한 공부량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행정고시 3순환을 동시에 따라가면서 입법고시 준비하는 것이 너무도 버거웠지만,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끝에 힘들지만 학원 수강을 지속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1. 경제학
경제학의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기본 이론의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학파의 흐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처 학파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부가 완성된 후에 혼자 스스로 학파의 흐름도를 그림으로 그려서 책상 앞에 붙여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암기는 김진욱zip으로 시작하였으며 이후에는 이영환 교수의 저서인 해설이 있는 미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이준구 교수의 미시경제학, 정운찬 교수의 거시경제학의 내용을 적어서 합격생 서브에 보충하였습니다. 특히 학원에서 알려주는 자료를 전부 모아두기 보다는 일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모으는데 집중하였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너무도 이해가 안가고 어려워서 주로 단문집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단문집이 약간 빠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기본서를 보게 되었고, 정말 회독수가 늘어날수록 행정법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생겼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이론이 완성된 후에야 사례풀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여러 권의 사례풀이집을 보기 보다는 한 사례집은 여러 번 반복하여 공부하였습니다.

 

3. 행정학
저는 행정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남들보다는 행정학 접근에 있어서 약간 심리적으로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특히 행정학과 같은 사회과학과목의 경우에는 학교수업이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저는 처음에 암기로 돌파하려다가 너무도 많은 분량에 나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입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정말로 답안지에 쓸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암기를 하도록 하고 키워드와, 학자들의 말씀들 경우에는 모의고사에 적극 활용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모의고사 연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였고, 실제 시험에서는 제가 주로 모의고사에 이용했었던 어귀나 키워드 위주로 답안을 서술하였습니다.

 

4. 정치학
수험 생활 중에서 학부 때에 정치학수업을 못들을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였습니다. 일단 학원에서 받은 자료에 절대 느끼지 않도록, 양을 최대한 조절하는데 중심을 두었습니다. 정치학의 경우에는 기본 사상의 정의,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자유?평등?형평 등의 기본 원칙들이 최근에 중요시 되는 것 같으므로, 시험이 임박할수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5. 조사방법론
저의 경우, 조사방법론은 학원수강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학부 때에 학교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으며 조사방법론 테이프와 작년도 3순환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남궁근 교수의 저서인 행정조사방법론을 여러 번 다독하였고, 요점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Ⅳ. 수험에 임하는 태도
저의 다이어리에는 지나친 세부적인 일정보다는 그날 하루에 있었던 마음가짐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한 줄로 적었습니다. 주로 제게 힘이 된 어귀나 하루가 후회스러웠다면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수험을 내년으로 바라본다면 그 이후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올해, 지금 합격을 목표로 삼아 전진하였습니다.  특히나 정말로 후회스러운 하루를 살지 않도록 시간을 현명하게 쓰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Ⅴ. 마치며
지나간 고시생활을 돌아보면 신림동에서 지낸 세월을 1년 정도이지만, 제가 미리 준비한 시간까지 더한다면 어쩌면 05년 여름부터 고시를 생각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고시 시작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단 한번도 고시를 쉽다고 여겨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고시 생활 속에서 제게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동생 수진이 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스터디의 경진 언니, 형이 오빠, 윤석 오빠, HS 오빠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꼭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될 사랑하는 저의 동기 정화, 지선, 지인언니, 정희, 희영, 재희, 성유, 민경  그 외 과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야에서도 멋지게 활약할 주리 언니와 보람이 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행정학과 교수님, 친척분 모두를 비롯한 합격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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