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노장 '강세'...여풍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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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노장 '강세'...여풍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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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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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이상' 4%→17.4%로 껑충
조형근씨 수석 영예

 

올 입법고시는 '31세 이상'의 연령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여풍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9일 2008년도 제24회 입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23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전체 경쟁률 352:1(23명 선발에 8,097명 지원)을 기록한 올해 입법고등고시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는 일반행정직에 지원하여 2차시험 성적 319.32점을 얻은 조형근씨(28·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졸업)가 차지했다.


또한 재경직에 지원한 박철씨(33·서울대 경제학부 졸업)와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문은진씨(22·이화여대 행정학과 3년 재학)가 각각 최고령과 최연소로 합격했다.


조씨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석의 영예까지 안게 되어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소감과 함께 "예산이 실질적으로 국민의 의사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통제하는 국회가 되는데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로 합격한 문은진씨는 "국제협력관이 되어 많은 견문을 활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여성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서 4명, 재경직과 법제직에서 각 1명 총 6명으로 26.1%를 차지해 지난해(28%)보다 1.9%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여성합격자 추이를 보면 2002년 13.3%에 그쳤지만 2003년 18.8%로 증가했고 2004년도에는 21.1%로 20%의 벽을 깼다. 2005년 28%로 30%에 육박했으나 2006년 25%로 주춤했고 지난해 다시 28%로 상승을 이끌었지만 올해 또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2차시험 성적을 보면 합격선(450점 만점)은 일반행정 291.14점, 법제 244.98점, 재경 281.15점으로 일반행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최고득점은 일반행정 319.32점, 법제 295.65점, 재경 309.15점이었다. 


2차시험 전체 응시자의 과목별 평균을 보면 일반행정에서는 행정법이 49.28점으로 가장 낮은 반면 정치학이 63.85점으로 가장 높았다. 법제직은 선택과목이 41.61점으로 가장 낮은 반면 상법이 48.53점으로 가장 높았다. 재경직은 일반행정과 마찬가지로 행정법이 47.67점으로 가장 낮았고 경제학이 64.33점으로 가장 높았다.


합격자의 연령별 현황은 '26∼30세 이하'가 전체의 56.5%(13명)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도(64%)에 비해 감소했다. 또한 '25세 이하'에서도 26.1%(6명)로 지난해(32%)에 비해 줄었다.


반면 '31세 이상'은 지난해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7.4%(4명)로 무려 13.4% 포인트 증가해 소위 '노장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법제직이 4명 가운데 3명을 차지했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하고 오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3개월간 연수에 들어가게 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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