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외무고시 1차, PSAT 총평
상태바
행정·외무고시 1차, PSAT 총평
  • 법률저널
  • 승인 2008.02.29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어논리 총평...이시한(한림법학원)

 

 "Back to Basic!"


오랜만에 기본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기초적인 문제가 나왔다는 뜻이 아니라 기본적인 논리나 독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는 뜻이다. 배배꼬아서 틀리게 하려고 억지로 만든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탄탄한가 아닌가를 묻고 있다. 따라서 논리나 독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간 사람들에게 유리했겠는데, 문제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풀기에 80분은 넉넉한 시간은 아니어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처럼 존재했을 것이다.


입법고시가 분명하게 ‘언어’적으로 가고 있다면 행·외·기시는 ‘언어논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움직이고 있다. 언어는 독해 위주의 문제가 나오고 있고, 논리는 기본적인 논리구성력에 충실한 문제가 나오고 있다. 언어와 논리의 문제 구성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엇비슷하며 비교적 균형을 잘 잡았다.


언어적인 문제는 입시처럼 제시문 자체를 수험생 수준이상의 것을 출제해 무조건 어렵게 만들지 않고 독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논리의 경우에는 유형적인 문제보다는 그러한 유형의 성립 이유를 알아야 푸는, 원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PSAT를 준비하며 문제의 유형만 몇 개 익혀 시험을 본 사람들은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었겠고, 문제의 원리나 논리의 기초 부분을 정확하게 익힌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문제였겠다.


앞으로 PSAT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문제 몇 개 풀고 준비했다고 안심하기 보다는 문제의 원리와 논리의 기초 등 기본적인 부분을 탄탄히 다지는 학습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해석 영역 총평...진성영(합격의 법학원)

 

08년 행·외시 자료해석 영역은 비록 몇몇 문제에서 표현상의 모호한 점이 발견되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문제와 지문구성이 깔끔하여 정답시비와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08년 행·외시 자료해석 영역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 어느 해보다 계산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단순한 자료의 읽기 문제라 하더라도 한두개의 선택지는 계산이 필요할 정도로 계산문제가 많았으며, 일반적으로 문제해결 시 아이디어를 요구하던 <그림>자료 문제도 올해에는 단순히 <표>자료의 시각적인 대체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08년 행·외시 자료해석 영역에서는 문제의 의미를 빨리 파악하고, 계산의 강도(즉, 대충 눈으로 판단할지, 어림수를 잡아 계산할지, 주어진 수치를 그대로 계산해 낼지)를 바로바로 결정하여, 자신 있게 문제풀이에 임하는 것이 득점의 관건이었다.


계산문제가 많다고는 하지만, 수치자료해석의 진수라 할 수 있는 ‘구성비’나 ‘지수’에 관한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일정한 조건이나 공식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해결하라고 하는 문제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유형은 셈에 능한 수험생이 유리하게 마련인데, 아무리 계산문제에 치중한다고 할지라도 이와 같이 비슷한 유형의 단순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공직적성시험이 속셈시험인가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산문제의 비중은 자료해석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산문제는 출제가 비교적 용이하며 오류가능성이 적어 출제자들이 선호할 뿐만 아니라, 일본 등 많은 공직적성시험의 선도국에서도 ‘자료해석’영역은 해를 거듭할수록 순수한 형태의 계산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도 평소 ‘수’를 다루는 연습을 충분히 해둘 필요가 있으며, 어떤 글이나 자료를 읽을 때 수치가 나오면 그냥 건너 띄기보다는 찬찬히 ‘수’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림>자료의 해석연습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08년 행·외시에서 예외적으로 <그림>자료 해석문제의 비중이 낮은 것이지, 이를 가지고 향후에도 해당 문제유형의 출제비중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상황판단영역 총평...백승준(한림법학원)

 

08년 상황판단 영역을 치룬 수험생들의 공통된 반응은 난이도의 상승과 시간부족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번 시험의 최대 화두였던 시간부족에 대해 언급하면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승되고, 단순지문형이 아닌 다양한 조건제시형이 출제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문의 소재는 특정영역에 치우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양수준에 맞게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소재가 사용됨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단순계산을 넘어선 응용계산의 문제가 빈출됨을 볼 수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다양한 지문이나 조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나오는 응용문제에 절대적 시간부족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시험에서 중시되는 감각뿐만이 아니라, 숙련을 요하는 문제들을 볼 수 있는데, 평상시 PSAT를 꾸준하게 연습한 경우를 전제했을 때 학습을 통한 점수획득의 여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