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첫 단추를 잘 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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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첫 단추를 잘 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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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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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논리사고 LEET연구소 제갈용 소장

 

반년 정도 남은 1회 LEET 시험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이미 예제, 예비시험을 통해 LEET의 경향과 방향에 대한 윤곽이 그려졌다. 이제 정확한 방향설정과 이에 따른 천착이 성패를 가르는 시점에 이르렀다. 몇몇 학원에서 이를 대비하는 기본서가 나왔고, 강의가 시작됐지만, 사실상 PSAT(공직적격성 평가)의 변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인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LEET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거의 절반이 독학을 선호한다고 한다. 어떤 경우이든 정확한 정보와 적절한 교재는 필수라 하겠다.


독학이든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 등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든 정확한 방향설정은 필수임에 틀림없다. 즉, LEET시험의 감을 확실히 잡고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論理4GO(논리사고) LEET 연구소 제갈용 소장은 “예제와 예비시험 그리고 논리사고의 모의고사 성적 등을 토대로 방향을 설정해 보는 것이 현재로서 큰 의미가 있을 듯하다”며 LEET에 대한 효과적 전략을 짚어주었다.


論理4GO(논리사고)는 PSAT LEET 등 성인 적성시험을 대비하는 컨텐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독자 개발해 LEET에 적합한 단과형의 강의를 논리사고 강남센터에서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언어이해는 Speed Test, 추리논증은 Power Test


제갈용 소장은 언어이해가 수능 같다는 비판이 있지만 실제로는 성적이 높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이유에는 언어이해가 속도 검사(speed test)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언어이해의 가장 큰 특징은 지문이 길다는 것인데, ‘글의 내용을 정확하고 빨리 파악’ 하기를 요구한다. 실제 제시된 예시문항을 보면 글의 길이가 평균적으로 2000자 내외이므로 지문 1개당 문제가 2문제가 출제된다고 가정한다면 대략18개 정도의 지문이 출제 될 것이고 그러면 90분 안에 소화해야 할 글자수가 대략 36,000자가 된다. 물론 지문이 길이는 길어질 수도 짧아 질 수도 있고 지문 별 문항도 2-5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하더라도 시험 시간 안에 읽어야 할 지문의 길이는 약 원고지로 200-250매 정도가 되리라는 것은 예측할 수 있다. 어떤 영역에서 지문이 출제 될 지 예상할 수 없고 지문이 길이가 길다면 여기에 맞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즉 역량 검사(power test)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제한된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속도 검사(speed test)라는 것이다.”


반면, 추리논증 영역은 역량 검사(power test)의 성격이 짙다고 제갈용 소장은 평가했다.


추리논증 영역은 다시 추리 영역과 논증 영역으로 나뉘고 두 영역을 내용과 인지활동으로 구분해 놓고 있는데 40개 밖에 되지 않는 문항에 배당된 시간이 무려 120분이라는 점에서 속도 검사보다는 역량 검사라는게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PSAT 언어논리 영역이 40문제에 80분이 배당된 것과 비교하면 실제 시험에서 문제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갈용 소장은 추리논증 영역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학습 방법으로 무작정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보다, 문제의 유형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형에 맞는 체계적인 대처방법과 전략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인지 활동 영역이 다시 세분화되어 나타나는 문제 유형을 하나하나 파악하여 자신이 가장 약한 인지 활동 영역 및 문제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가장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일 것이다.”

 

문제는 논술


LEET의 관건은 역시 논술이다. 제갈용 소장은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특히 논술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논술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 LEET를 준비하고 있는 세대가 논술세대가 아님이 확실히 드러난다. 문제에 대한 이해를 떠나 글을 쓰는 습관이 안 되어 있다. 기본 쓰기가 문제인데, LEET 논술은 여기에 논증력을 요구한다. 추리논증에서도 수험생의 최대 약점이 논증 부분이다.”


제갈용 소장은 LEET의 각 과목이 독립과목이긴 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서 그저 많이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승부를 내기 힘들다고 LEET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제갈용 소장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넓게 보면서 자신의 약점을 모의고사 등을 통해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제갈용 소장은 LEET 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약점을 파악한 후에 영역별 유형에 적응하는 방식의 학습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궁극적으로는 논리력 논증력에 천착하라고 조언했다. /고승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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