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3차 면접시험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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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3차 면접시험 ‘까다로워’
  • 법률저널
  • 승인 2008.01.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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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범위에서 고루 출제...법무사 자질 평가에 중점

 

영하의 추위에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22일 오후 1시 30분쯤 법무사 3차 면접을 보는 121명의 수험생들은 하나둘 대법원 본관 1층 대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당의 대기실 입구에는 가족들도 동반해 3차 시험을 응원하기도 했다. 먼저 입실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수험생들은 약간 떨리는지 담소를 나누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40대 전·후반으로 보이는 수험생들은 면접 전 전반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여 동안 1시간씩 40명 단위로 진행된 면접에서 시간이 임박하자 다소 긴장된 모습의 수험생들은 본관 4층으로 조를 이뤄 이동했다.


조별로 5명씩 삼삼오오 면접실로 들어간 후 상기된 얼굴로 면접을 마치고 나온 이들은 한결같이 "질문은 어려웠지만 면접관들이 '긴장을 풀라'며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입을 모았다.


한 수험생은 "질문이 1차, 2차 시험에서 비중을 두지 않고 골고루 나왔다"며 "국민주택채권 매입기준, 대표이사 해임 시 주의할 점, 공탁법과 상법에 관한 것, 토지수용, 신규분양 시 기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별로 다소 질문의 차이가 있었지만 법무사 소양에 대한 질문과 1, 2차 법률 지식을 실무에 적용하는 질문을 받은 면에서는 대동소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민등록등본 등 신분확인에 대한 사항이나 개정법에서 상업등기 시 변경된 용어를 묻기도 했고, 사망 후 상속발생 시 어떤 서류를 첨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 받은 경우도 있었다.


40대 초반의 한 수험생은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들에 답해야 했다"며 "개인적으로 법무사 자격증이 갖는 의미를 묻기도 하고, 면접관으로부터 앞으로 법무사가 되면 시민에게 이렇게 하라는 덕담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수험생은 "무엇보다 1, 2차 시험을 충실히 하면 면접 준비는 별반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일상 생활’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며 "지혜롭게 답하는 게 중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험생은 "변제공탁에 관한 질문과 지난해 법무사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국민주택할인율에 관한 질문, 비송사건절차법과 관련해 민법상 법인이사 사임 시 인감 증명을 첨부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앞으로 나가서 법무사로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번 면접에서 행정관리실장, 재판사무국장, 사법정책심의관, 대한법무사협회부협회장 총 4명의 면접관들로부터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받은 이들이 최종 합격하게 된다.


제13회 법무사시험의 최종 합격자는 오는 31일(목요일)에 대법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이호영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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